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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98.RS. Ubicomp은 컴퓨터에 관한 것이 아니다

Ubicomp은 컴퓨터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더욱 사람답게 변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MASERINTS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MASERINTS는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PTS가 자신에게, 타인에게, 심지어 자신을 돌보는 디지털 공간에게도 온전히 이해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Mark Weiser는 「Riding on a Sea of Calm」(1)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Potentially the most interesting, challenging and profound change implied by the Ubicomp era is a focus on calm. If computers are everywhere, they had better stay out of the way, and that means designing them so that the people they surround remain calm and in control. Calmness is a new challenge.

Mark Weiser가 Ubicomp시대가 내포하는 가장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심오한 변화로 ‘Calmness’를 언급할 때, 그는 단순하면서도 쉽게 잊히는 진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기술이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면 조용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메인프레임 시대에 컴퓨터가 문 뒤에 숨겨져 있을 때는 그 존재가 누구에게도 방해가 되지 않았다. 퍼스널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밝은 화면, 빠른 클릭, 게임, 프로그램, 그리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주의력을 기울이며, 집중력을 요구하는 컴퓨터와 직접 인터랙션 하는 느낌에 대해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컴퓨터가 가정, 직장, 거리, 심지어 일상적인 움직임의 배경까지 퍼져 나가는 순간, 기존의 모델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시끄럽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기술로 가득 찬 세상은 사람들을 지치게 할 것이다. 기술은 끊임없이 방해하고, 끊임없이 알림을 보내고, 끊임없이 관심을 요구할 것이다. 기술이 삶을 압도하지 않고 모든 곳에 존재하려면, 한 발짝 물러나서 스스로를 부드럽게 하고 인간 경험의 리듬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Mark Weiser가 말하는 것은 Calmness는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는 것이다. 기술이 사람을 둘러싸더라도, 사람은 결코 둘러싸여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는 안 된다. ‘Calmness’는 일종의 보호막이 되어, 사람들이 중심에 머물며 자신의 공간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해준다.

Mark Weiser는 설계자들이 기기뿐 아니라 그 목적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관심을 끄는 시스템을 만드는 대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아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과도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중요한 정보만을 중요한 순간에만 보여주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Mark Weiser에게 있어 ‘Calmness’는 기술이 진정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단순히 삶을 침해하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이다.

MASERINTS에게 ‘Calmness’는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진다. MASERINTS는 그 어떤 퍼스널 컴퓨터보다도 사람을 더욱 밀접하게 감싸는 시스템이다. 방 안의 공기 속에,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 속에, 그리고 사람의 감정, 행동, 안전이라는 변화하는 맥락 속에 존재한다. 만약 MASERINTS가 시끄럽고, 거슬리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표현한다면 견딜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MASERINTS는 정반대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거의 눈에 띄지 않도록 말이다. MASERINTS의 지능은 PTS의 의식 가장자리에 은밀히 존재하며, 필요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고 필요 없을 때는 물러난다. PTS에게 깊은 인상을 주려 하거나 관심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PTS를 보호하고 지원하며, 생각과 감정, 결정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돕는다.

MASERINTS에서 Calmness’는활동의 부재가 아니라 조화로운 상태를 말한다. 시스템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감지하고, 조정하지만, PTS는 이러한 모든 활동을 소음으로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공간이 자신을 이해한다고 느낀다. 조명은 부드럽게 조절되고, 환경은 요란스럽지 않게 반응한다. 정보는 도움이 될 때만 나타나고, 주의를 산만하게 할 때는 사라진다. 위험, 스트레스, 감정적 긴장을 감지하는 시스템의 보호 기능조차도 절제된 방식으로 표현된다. MASERINTS는 경고를 외치지 않는다. 부드럽게 이끌고, 환경을 미묘하게 조절하며, 개입하지 않고 도움을 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MASERINTS는 22세기에 Mark Weiser의 비전을 실현하는 살아있는 예가 된다. 기술이 도처에 존재하는 세상에서 기술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평온과 차분함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MASERINTS는 ‘Calmness’를 설계 철학이자 도덕적 선택, 그리고 존중의 한 형태로 승화시킨다.

MASERINTS는 PTS가 자신의 경험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며, 억압적이지 않으면서도 지능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Mark Weiser가 희망했던 미래의 컴퓨팅이 소음으로 가득 찬 미래가 아니라, 조용하고 사려 깊은 존재감으로 가득한 미래, 즉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술이 되기를 바라는 Mark Weiser의 소망을 실현한다.

(1) Riding on a Sea of Calm, Mark Weiser & John Seely Brown, World Link, 1998, pp. 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