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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의식해야 하는 모든 것, 예를 들어 해야 하는 일이나 좋아서 하고 싶은 일을 수행하기 위한 어떤 도구들, 또 임의의 대상들이 이런 방법으로 사람들의 의식에서 사라지게 되어야 사람들은 그 대상을 반드시 의식의 중심에 두지 않고도 그들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그런 대상들을 넘어선 새로운 목표에 대해 자유롭게 집중하게 될 수 있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을 설명할 때 컴퓨터 디바이스를 세상 속으로 매끄럽게 통합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 속에서는 비록 디지털 공간들의 연결된 존재로 전체가 하나의 돔구장과 같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환상을 가질 수 있는데, 세상 전체가 하나의 생태계라는 환상을 가질 정도로 서로 간의 연결은 될 수 있지만, 그러한 연결이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고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모든 컴퓨터 디바이스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흐름에 있어 엄청나고 뼈아픈 강제적인 방향 전환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선 사람들이 자신들이 거대한 돔구장과 같은 세상 안에 산다는 것 자체가 머리 속에 그릴 수 없는 광경일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영화 ‘Truman Show’와 같은 엄청나게 커다란 돔세트장이 인간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로봇 안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영화 ‘Truman Show’처럼 만들어진 각본이 아니라 그냥 나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인생이 되는 것이고, 로봇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그런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동반자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즉, 이러한 거대한 돔과 같은 공간에서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MASERINTS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감성적인 부분으로 인한 생각과 행동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만나는 많은 일상적 대상 속으로 컴퓨터 디바이스들이 들어가게 된다. 사람들의 일상의 삶 속에는 매일 만나는 대상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의 입장에서 매일 만나는 대상과의 상호작용을 위해서 그 대상들 안으로 스마트 컴퓨터 디바이스가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동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실제 사람들 주변에 빽빽하게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디지털 공간의 모든 디지털한 것들이 실체를 가지도록 한다는 의미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PTS를 위해 만들어지는 주변 맥락을 위한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디지털 세상과 실제 세상을 나누어 설명하게 되는데, 디지털 한 것들을 실체화하게 된다면, 디지털 세상에만 있을 법한 것들이 실제 세상 안에서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다. 결코 물리적인 것이 아니지만, 물리적인 것처럼 느껴지면서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은 이러한 실체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데, 커피 머그잔, 거울, 전기 스위치, 온도조절기, 스테레오, 옷, 테이블, 시계, 벽, 자동차와 전자레인지 등의 안에 존재하는 스마트 컴퓨터 디바이스들은 벌써 세상에 나와 활용되고 있으며 “기슬이 사라지는 것”과 일상 속 사람들의 삶 속으로 엮어져 녹아 들어 가게 되는 “보이지 않는 것”의 한 부분을 이미 성취하면서 일상 생활에 접하는 대상들을 벌써 활성화시키고 있지만,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보려고 해도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ASERINTS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살아가는 디지털 공간이다. 돔구장과 같은 세상 속에 MASERINTS가 있는 것이 아니라 MASERINTS가 성장하고 확장됨으로써 돔구장과 같은 영역도 만들어지면서 성장하고 확장되는 것이다. 돔구장과 같은 커다란 로봇의 안과 같다고 하는 설명은 MASERINTS의 영향이 미치는 세상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보호받는 세상으로 흡사 거대한 로봇 안에서의 삶과 같다는 것이지만, VR과 같이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원래 사람들이 가지는 모든 자연적인 주변 삶을 그대로 가지게 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을 로봇화라고 했다.

MASERINTS는 PTS의 암묵적인 요구나 필요 혹은 명시적인 요구에 의해 부드러운 주변적 맥락을 형성한다. MASERINTS의 모든 디지털한 것들의 실체화는 디지털 공간 안에서 일어나며 디지털 공간을 기반으로 하게 된다. 결국 모든 디지털한 것들의 실체화란 PTS가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MASERINTS가 PTS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상호작용이라는 의미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는데,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은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모르는 사람 간의 상호작용이 아니라 부부지간에 말없이도 오고 갈 수 있는 그렇게 같이 동행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이의 상호작용을 말하는 것이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나와 이런 상호작용을 하며 같이 살아가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 Mark Weiser, 1991, https://www.lri.fr/~mbl/Stanford/CS477/papers/Weiser-SciAm.pdf

■ Calm Tech, Then and Now, John Seely Brown, https://medium.com/re-form/calm-tech-then-and-now-deddb05697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