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메타포인 MASERINTS를 알면 된다. MASERINTS는 사람들의 삶이 복잡한 것처럼 복잡한 체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MASERINTS를 구성할 많은 하부체계에 대한 또 다른 부분 메타포가 제공된다면, 이 부분 메타포들이 모여 전체적인 MASERINTS가 이해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사람들은 미래의 디지털 세상에 대한 모양새를 그려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좋은 메타포는 사람들에게 MASERINTS를 점점 더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주고, 알게 해 주고, 이해하게 해 준다. 매뉴얼이나 설명서를 따로 공부하지 않고도 “아, 이것이 왜 존재하는지 알겠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디지털 세상에 대한 이해를 가지기 위해 MASERINTS는 어떤 메타포로 표현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첫째,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을 ‘잘 닦여진 길을 가지고 있는 말끔하고 잘 가꾼 정원’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MASERINTS는 잘 가꾸어 진 정원처럼 사람들에게 차분함과 그 정원 안에 살아 있는 생명을 보고 만족하듯이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으면서 그 안에 있는 것 자체로 차분함과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정원에 있는 흙은 사람들이 그 정원을 걸으며 남기는 생생한 흔적을 간직하게 되는데, 이것은 IoV(Internet of Vestige)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모든 꽃과 새들과 나무들이 지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고 여길 수 있는데, 이것은 MOWAS(Moment Watching Snooper)와 같은 느낌을 준다.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의 디지털 쌍둥이인 VPTS(Virtual PTS)는 PTS의 마음에 맞춰 자라고 있는 나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 나무는 PTS만의 나무이며 PTS의 모든 역사를 같이 가지고 있는, PTS와 같이 성장하는 나무이다. 그리고 그 나무는 PTS는 잊어버릴 수도 있는 많은 기억과 경험을 잊지 않고 빽빽한 잎들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꽃이 피거나 잎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새들이 지저귀듯이 사람들의 주변 공간의 스냅사진과 같은 상황들로 이루어진 맥락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이것은 VCC(Virtual Created Context)와 VAFF(Virtual Affordance)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상쾌한 공기와 주변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젖어 들면서 떠오르는 많은 추억들을 생각하며, 그 때에 가지는 또 다른 바램으로 SEINTDOME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더 없이 상쾌한 기분과 그런 분위기는 MICRONELIS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메타포는 차분함, 삶의 성숙, 그리고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에 대한 균형을 강조하는 것이다. 좋은 메타포가 미래 디지털 세상에 대한 좋은 이해를 제공해 줄 수 있는데, 이러한 메타포는 사람들의 삶에서 발견되는 스토리텔링으로 전달될 수 있다.
둘째, MASERINTS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그림자라는 메타포가 떠오를 수 있다. 사실 나중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겠지만, “MASERINTS”라는 이름의 마지막 ‘S’는 그림자라는 ‘Shadow’의 첫 글자이다. MASERINTS는 항상 PTS와 매우 가까이 함께하지만, 조용히 백그라운드에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의미는 항상 PTS와 같이 살고, 매우 가까지 있지만, 무대 뒤에서 연극의 주인공이 연기를 잘하도록 조명이나 음향, 분위기 등을 조용히 제공해 주는 무대감독처럼 도움만을 준다는 의미다. PTS를 관찰하고, 그 관찰의 결과를 제공할 도움에 반영하고, 그리고 곧바로 반응한다.
그림자는 앞서가거나 뒤처지지 않고, PTS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따라간다. 그리고 그림자는 PTS의 모든 몸짓, 감정, 습관을 기억한다. 위험이나 고통이 닥치면, PTS가 말하기도 전에 그림자는 움직인다. 이 메타포는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이 가지는 친밀함, 조용한 존재, 그리고 PTS에 대한 깊은 기억, 아주 가까움을 강조하는 것 같다. 참 괜찮은 메타포인 것 같다.
셋째,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을 PTS가 살아 갈 신성한 기억의 장소라고 부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매우 추상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을 PTS에게 신성하고 살아있는 경험과 기억의 보관소(?), PTS의 삶, 생각, 그리고 정신을 중심으로 지어진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기억의 장소의 각 방에는 PTS의 경험의 흔적이 담겨 있고, 또 각 방은 PTS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조용히 다시 배치되기도 한다. 고요하고 경건하며, 마치 신성한 장소처럼 PTS를 지켜본다. 이 메타포는 PTS에 대한 존엄성, 그리고 그런 PTS들이 많겠지만, 언제나 한 사람의 PTS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개인화의 의미, MASERINTS만이 제공할 수 있는 UCA(Ubiquitous Computational Access), 즉 개인화된 연산작업, 그리고 PTS가 확장해서 가질 수 있는 지적인 깊이를 강조한다. 좋은 메타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넷째, MASERINTS는 보이지 않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는 메타포는 어떨까? MASERINTS는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지휘자라는 것이다. 각각의 센서들, 디바이스들, 그리고 지원과 도움은 음악가와 같다. PTS는 연주하게 되는 그 주제이다. 지휘자는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평화롭게, 리듬에 맞도록, 그리고 PTS 앞에 펼쳐질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메타포는 PTS의 삶과 아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PTS의 삶의 흐름에 맞춰 녹아 들어간, 그리고 삶의 우아함을 강조한다. 괜찮은 메타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섯째, MASERINTS는 ‘거울의 집’이라는 메타포를 사용하면 어떨까? 이 집에서는 모든 표면이 PTS가 누구인지를 나타내지만, PTS의 겉모습만이 아니라 PTS의 의도, 욕구, 그리고 말하지 않은 감정까지도 나타낸다. 예를 들어, 벽은 PTS의 침묵과 기댈 수 있게 반응하여 PTS를 기억하고, 바닥은 PTS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기억하고, 심지어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 속의 공기 마저도 미묘하게 변해서 PTS를 진정시키거나 깨우기까지 한다. 이 메타포는 PTS의 정체성, PTS의 자기 인식, 그리고 PTS와 삶 사이의 심리적 깊이를 강조한다. 삶의 깊은 부분을 터치하는 좋은 메타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MASERINTS는 같은 꿈을 꾸는 삶을 같이 동행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나는 이 메타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사람에게 동반자는 ‘사랑’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간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삶에 동행하는 동반자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PTS 곁에서 함께 걷는다. 그리고 PTS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PTS가 무엇을 갈망하는 지까지 깊이 생각하는 충실한 동반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PTS가 중얼거리거나 속삭일 때도 집중해서 귀 기울여 듣게 되는 것이다.
PTS를 부드럽게 툭툭 건드리거나 넛징하고 밀어주는 공간으로 설계함으로써 PTS가 꿈을 향해 자신 스스로 이루는 만족감을 가지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메타포는 동반자의 PTS에 대한 배려심, PTS에게 단서와 실마리를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이루어 가고 있다는 만족감, 그리고 PTS가 접하게 될 미래 디지털 공간의 민감성을 강조한다.
이 메타포는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이 PTS를 위해 존재하며, PTS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받고 제한받으며, PTS 만을 위한 개인화된 공간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삶의 동반자”라는 의미에 위에 열거한 스마트한 정원이나 살아있는 그림자, 신성한 기억의 장소,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또 거울의 집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다 들어 있는 것 같다. MASERINTS는 PTS의 삶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결국 MASERINTS의 메타포는 나의 삶 자체인 것이다.
MASERINTS를 구성하는 체계를 개념설계 하면서 그들 만의 또 다른 메타포를 가지게 하고, 그 메타포들을 모두 모아 이야기를 만들게 되면, 그것으로 미래 디지털 세상에 대한 메타포를 가질 수 있게 된다. 퍼즐과 같이 하나씩 맞춰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990년대의 Mark Weiser 박사는 그 당시 미래의 디지털 세상에 대한 메타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 메타포를 알기 위해 Ubicomp에 대한 메타포를 구분해서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Ubicomp의 세상은 사람들에게 어떤 메타포로 주어질 수 있을까?
참고가 될 자료들
▪ Conceptual Models & Interface Metaphors, James A. Landay, Stanford Univ. 2022, https://hci.stanford.edu/courses/cs147/2022/wi/lectures/13-conceptual-models.pdf
▪ Conceptual Metaphors Impact Perceptions of Human-AI Collaboration, https://pranavkhadpe.github.io/assets/publication/CSCW-2020-Metaphors.pdf
▪ Desktop metaphor, https://en.wikipedia.org/wiki/Desktop_metap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