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섬세한 인지적 동행을 가능하게 하는 밑바닥에는, 오늘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단순한 ‘머신러닝’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알고리즘이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현재의 인공지능이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정적인 패턴을 찾아내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미래의 MASERINTS 안에 숨어 있을 알고리즘은 사람들의 감각과 생체 신호, 언어와 감정, 그리고 사람들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의 흐름까지 한데 아우르는 쉽게 말하자면, ‘맥락의 통합자’로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이들은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의 상태를 아주 매우 짧은 순간의 연속적인 실시간의 개념으로 파악된 디지털 샘플링으로 오직 그 사람만을 위한 역동적인 인지 모델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알고리즘이 PTS의 필요를 예측하는 방식이 단순히 통계적인 확률 계산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대신 이들은 PTS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하려 하는지, 그 마음의 상태와 주파수를 맞추는 ‘공명’의 방식을 택한다.
이것은 PTS의 디지털 쌍둥이인 VPTS의 생성과 성장을 맡게 되는 MOWAS(Moment Watching Snooper)에서 수집된 모든 PTS에 관련된 움직임이 IoV(Internet of Vestige)라는 실시간 PTS 흔적 수집 및 분석기에 의해 DAGENAM의 체계가 가지는 두뇌의 활동으로 PTS에 대한 확장된 데이터베이스와 그 처리가 다시 VPTS로 돌아가 PTS의 필요와 예측을 정확히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PTS가 마음먹은 의도와 실제 몸의 움직임 사이에 아주 미세한 어긋남이 생길 때, 시스템은 이를 즉각적으로 감지하여 PTS가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그 마찰을 부드럽게 해결하거나 메워준다. 이를테면 새로운 악기를 배울 때, 고통스러운 연습에 매달리는 대신 나를 감싸고 있는 환경이 나의 손가락 위치와 자세, 선율의 흐름, 심지어 음악을 향한 감정적 연결까지 은밀하게 뒷받침해 주게 되는 것이다.
이때 MASERINTS는 결코 PTS의 자유로운 선택을 가로채지 않는다. 그저 PTS가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매우 짧은 순간에 최종적인 지원과 도움으로 다듬어 줌으로써, PTS가 마치 아무일 없이 즐겁게 산책을 하듯이 자연스럽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떤 숙련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도록 이끌어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PTS) 기술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깔아준 토대 위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며 성장의 기쁨을 만끽하게 된다. 기술은 드러나지 않고, PTS가 잊어버릴 수도 있고, 또 잃어버릴 수도 있는 과정의 한 단락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킴으로써 PTS의 숙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알고리즘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중요한 개념의 뿌리와 구현 방향 및 아이디어의 줄기를 탄탄하게 만들어 놓게 되면 작은 가지와 이파리들은 자연스럽게 체계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어 복잡한 사람의 삶에 적용될 수 있는 알고리즘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의 박동을 닮은 하드웨어는 존재하되 느껴지지 않는 기술의 육체가 될 듯
이처럼 사람들의 의도와 매끄럽게 공명하는 능력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근간부터가 지금의 투박한 디지털 논리 체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이를 ‘뉴로모픽(Neuromorphic)(1)’이라 불리는 새로운 물리적 토대 위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기계적인 부품의 조합이 아니라, 사람 뇌의 생물학적 신경 세포가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를 거울처럼 투영한 컴퓨팅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언급된 각주의 내용
(1) Spike-based neuromorphic computing: An overview from bio-inspiration to hardware architectures and learning mechanisms, Anteneh Gebregiorgis et al., 2025,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1933125001073
>> Neuromorphic Computing – An Overview, 2023, https://cogsci-journal.uni-osnabrueck.de/neuromorphic-computing-an-overview
>> Neuromorphic Computing Using Emerging Synaptic Devices: A Retrospective Summary and an Outlook, Jaeyoung Park, 2020, https://www.mdpi.com/2079-9292/9/9/1414
>> An introduction to neuromorphic computing and its potential impact for unattended ground sensors, Hill, Aaron J., Vineyard, Craig M., https://www.osti.gov/biblio/1826263
>> A New Era in Computing: A Review of Neuromorphic Computing Chip Architecture and Applications, Guang Chen et al., 2026, https://www.mdpi.com/2674-0729/5/1/3
>> Introduction to memristors and neuromorphic systems, Xiaodong Chen et al., 2024, https://pubs.rsc.org/co/content/articlelanding/2024/mh/d4mh90052a
Herbert Simon의 ‘사라지는 것’에 대한 참고가 될 만한 자료
■ Herbert A. Simon, https://en.wikipedia.org/wiki/Herbert_A._Simon
■ Herbert Simon, https://thedecisionlab.com/thinkers/computer-science/herbert-simon
■ Herbert Simon, https://www.chessprogramming.org/Herbert_Simon
■ Hierarchy and History in Simon’s “Architecture of Complexity”, PE Agre, 2003, https://pages.gseis.ucla.edu/faculty/agre/simon.html
■ Models of My Life, Herbert A Simon, The Rabbit Hole, Feb 22, 2024, https://blas.com/models-of-my-life
■ Bounded Rationality, G Wheeler, 2018, https://plato.stanford.edu/entries/bounded-rationality
■ 50 Years as Carnegie Mellon University, Herbert Simon, https://www.cmu.edu/50/founder-stories/story-simon.html
■ A Life of the Mind: Remembering Herbert Simon, Apr 22, 2001, https://www.psychologicalscience.org/observer/a-life-of-the-mind-remembering-herb-simon
■ Calm Tech, Then and Now, John Seely Brown, https://medium.com/re-form/calm-tech-then-and-now-deddb05697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