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Mark Weiser’s Quest for Calm Computing」(1)라는 글을 읽고 정리해 본 것인데, John Tinnell의 책, 「The Philosopher of Palo Alto」(2)와 함께 설명이 이어진다. John Tinnell이 쓴 「The Philosopher of Palo Alto」(2)는 Mark Weiser 박사가 사람을 압도하는 새로운 정보 기술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Mark Weiser의 Calm Computing을 향한 여정」(3)이란 글을 참고해도 좋다.
Mark Weiser 박사는 XEROX PARC의 연구실에서 Ubicomp이라는 개념을 개발했다. 이 개념은 컴퓨터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급진적인 패러다임이었다. 그는 Michael Polanyi, Martin Heidegger, Maurice Merleau-Ponty와 같은 철학자들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그는 데카르트적 정신과 육체의 분리가 컴퓨터 연구 및 개발에 미친 영향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다.
Tinnell은 Mark Weiser 박사가 MIT 미디어 랩을 방문하여 다른 패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썼다. 당시 미디어 랩의 설립자 Nicholas Negroponte는 미래의 컴퓨터를 디지털 집사, 즉 사용자의 요구를 예측하고 사용자를 대신하여 결정을 내리며 개인화된 지능으로 일상적인 작업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집사’라는 개념을 비전으로 삼았다.
Mark Weiser 박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몇몇 연사들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는 다른 발표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Mark Weiser 박사는 이미 그해 잡지 인터뷰에서 그들 중 일부와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의 가장 강력한 비판 중 하나는 Alan Kay를 겨냥한 것이었다. Alan Kay가 ‘친밀하다’는 의미로 ‘Intimate’라는 표현을 사용한 개념을 이야기했는데, 즉 컴퓨터가 사람의 내면 세계에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주장해 왔다.
Mark Weiser 박사는 스웨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Alan Kay가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으면 속이 메스꺼워요. 컴퓨터는 종이, 펜, 의자처럼 도구일 뿐이죠. 제 삶에 유용한 부분이지만, 굳이 그 도구와 가까이하고 싶지는 않아요.”
Alan Kay와 그리고 애플/XEROX PARC의 다른 전문가들의 비전은 다음과 같다. Alan Kay는 개인적이고 친밀한 컴퓨팅을 믿었다. 그는 컴퓨터가 강력한 개인 동반자, 거의 마음의 확장이 되기를 원했다. 이는 점차 확산되고 있던 ‘퍼스널 컴퓨터’ 비전, 그리고 이후 항상 접속되어 켜져 있고, 항상 사람들과 함께하는 컴퓨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비전과 일치했다. 이 부분은 어떤 면에서는 오늘날의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심지어 AI 비서를 예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Mark Weiser 박사는 컴퓨터가 전기나 가구처럼 배경으로 사라지기를 원했다. 그는 최고의 기술은 차분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며, 눈에 띄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사용자의 집중력을 요구하거나 신체나 정체성에 너무 밀착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Mark Weiser 박사가 “속이 메스꺼웠다”고 말했을 때, 그는 아무 이유 없이 과장되게 말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컴퓨터가 “친밀한” 존재, 즉 너무 가깝고 개인적이어서 개인의 사적인 자아와 얽히게 된다는 생각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에게 그것은 건강하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운 것이었다.
Alan Kay가 “친밀한”이라는 단어를 썼을 때, 그는 컴퓨터가 마치 내 내면의 일부처럼 아주 개인적인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Alan Kay는 친밀함, 즉 컴퓨터가 나의 습관, 감정, 그리고 사적인 생각을 아는 것을 의미했다. 마치 컴퓨터가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나 심지어 생각의 동반자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Mark Weiser 박사는 그런 말을 들으면 속이 메스꺼운 것이 그것이 경계를 넘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컴퓨터가 가구처럼, 즉, 사람들의 정체성의 일부가 아니라 나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컴퓨터가 “친밀한” 존재가 된다면,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을 아주 깊은 차원에서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그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컴퓨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친구, 연인, 혹은 마음의 일부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Alan Kay가 본 비전은 컴퓨터가 사람들 정체성의 중심이 되는 것을 보았다. Mark Weiser 박사는 컴퓨터가 배경 속으로 사라져, 친밀함을 요구하지 않고 조용히 도움을 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친밀한”이라는 단어에 Mark Weiser 박사는 그토록 강하게 반응했다. 그것은 그가 원하지 않는 미래를 상징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술이 주변부에서 조용히 지원하기를 바랐지, 주의의 중심을 지배하거나 자아감을 침범하지 않기를 원했다. Alan Kay는 컴퓨터는 동반자, 거의 생각의 파트너처럼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Mark Weiser 박사는 주변에서 하인처럼 조용히 도와주면서 주의를 끌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나중에 설명이 되겠지만, MASERINTS는 두 세계를 모두 아우른다.
Alan Kay는 컴퓨터를 “인간의 지능을 증폭”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유연한 기계로 보는 개념에 매료되었다. 그가 ‘친밀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컴퓨터를 상상했다. 컴퓨터는 나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나의 스타일에 적응하며, 나의 정신의 연장선처럼 느껴지고, 마치 추가적인 인지 기관처럼 느껴지는 컴퓨터 말이다. 이것은 친밀함과 신뢰에 관한 것이다. 컴퓨터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노트처럼 당신을 깊이 알고 있지만, 동시에 해석하고, 예측하고, 제안하기도 한다. Alan Kay에게 친밀함은 컴퓨터를 함께 생각하는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Mark Weiser 박사가 이 단어를 거부했는데, Mark Weiser 박사는 그러한 친밀함이 위험하고 심지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했다. Mark Weiser 박사는 컴퓨터가 나의 삶을 내 스스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는 대신, 나의 관심과 주의력을 요구하고 컴퓨터의 논리 속으로 나를 끌어들일 위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Mark Weiser 박사는 컴퓨터가 전기나 배관처럼 백그라운드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필요할 때는 거기에 있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Mark Weiser 박사에게 친밀함은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의미했다. 기계가 나의 자아의 일부가 되는 것을 Mark Weiser 박사는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Mark Weiser 박사에게 친밀함은 기계가 정체성에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의미한다.
언급된 각주의 내용
(1) Mark Weiser’s Quest for Calm Computing, Jan 3, 2025, https://open.substack.com/pub/nordiclink/p/mark-weisers-quest-for-calm-computing
(2) The Philosopher of Palo Alto: Mark Weiser, Xerox PARC, and the Original Internet of Things 022675720X, 9780226757209, https://ebin.pub/the-philosopher-of-palo-alto-mark-weiser-xerox-parc-and-the-original-internet-of-things-022675720x-9780226757209.html
(3) Mark Weiser의 Calm Computing을 향한 여정, https://maserints.com/mw05-01-mark-weiser%ec%9d%98-calm-computing%ec%9d%84-%ed%96%a5%ed%95%9c-%ec%97%ac%ec%a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