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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08. 친밀함과 거추장스러움

‘Calm Technology(1)’에 대해 Mark Weiser의 글인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2)” (1991, Scientific American)에 소개되어 있는 시나리오를 보면, ‘Infovest’가 소개된다. 이 ‘Infovest’와 사람의 주변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소개된다. 궁극적으로 이루려고 하는 기술의 목표는 이 ‘Infovest’처럼 특수하게 만들어진 조끼가 아니라 매일 입는 평범한 옷 속에 많은 컴퓨터 디바이스가 어우러져 들어가 특별한 ‘Infovest’가 없이도 사람들은 언제나 주변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사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사람들은 컴퓨터 디바이스를 “웨어러블”하게 만드는 것에 열광했다고 한다. 노트북 컴퓨터 대신 항상 휴대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걸치거나 입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Mark Weiser는 이러한 트렌드의 한 예로 ‘Infovest’를 언급했다. 하지만 Mark Weiser는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에게 ‘Infovest’는 여전히 의식하고 거추장스럽게 관리해야 하는 기계였기 때문이다. 너무 “눈에 띄고”, 너무 사적이며, 신체와 너무 얽혀 있었다.

그는 컴퓨터가 몸에 직접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방, 책상, 벽, 그리고 일상용품 속에 내장되어 배경처럼 사라지기를 원했다. Mark Weiser는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라는 글에서 Infovest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차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기술을 피부 가까이로 끌어당기는 반면, 그는 기술이 주변 환경 속으로 사라지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Infovest’는 재미있는 구상이지만, 영화 ‘Tuxedo’처럼 특별한 일을 서비스 받은 주인공을 위해 해주지 않고 단지 정보를 처리하는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굳이 ‘Infovest’를 입지 않아도 ‘Infovest’를 입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무선으로 연결이 된다. 상식적으로 이렇게 많은 컴퓨터를 케이블로 연결한다는 자체가 더욱 어렵고 힘들지 않을까?

또 다른 시나리오로는 길에서의 자동차 간의 통신(3)을 예로 들었다. 자동차끼리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가고 있는 방향 앞에 무엇이 있는지, 옆의 차는 어디로 가는지, 앞에 가는 차의 현재 속도가 어떻게 되는지, 고속도로에서 다음에 어디서 나가는지, 앞의 차와 너무 가까운 것인 아닌지 등을 서로 대화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내에서 일에 대해 통신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동 중에 처리되어야 하는 업무에 대해 보여주게 되고, 사람을 보면서 일을 해야 하면, 그 사람이 있는 곳으로 연결하고, 기록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직장의 컴퓨터나 관련된 다른 곳에 모두 기록이 되고, 자동차 안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업무에 대해 자동차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어디로 가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자동차는 서비스 받은 주인공을 데려 다 줄 수도 있다. 아이디어는 오래 되었지만, 현재 이런 부분은 벌써 실제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부분이다.

(1) Calm technology, 2025.8.7, https://en.wikipedia.org/wiki/Calm_technology

> Designing Calm Technology, Mark Weiser & John Seely Brown, December 1995, https://calmtech.com/papers/designing-calm-technology

> The Coming Age of Calm Technology, Mark Weiser & John Seely Brown, October 1996, https://calmtech.com/papers/coming-age-calm-technology

(2)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 Mark Weiser, Scientific American, 1991, https://calmtech.com/papers/computer-for-the-21st-century  

(3) 자동차 간의 통신에 대한 내용

자동차들이 속도, 위험 요소, 출구 정보 같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서로 소통한다는 구절은 Ubicomp이라는 맥락에서는 상당히 타당해 보이지만, Mark Weiser 자신의 저서에는 실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그의 비전, 즉 주변 환경, 심지어 차량까지도 정보를 공유하고 원활하게 조율한다는 개념과 깊이 공감한다.

Mark Weiser의 비전과 부합하는 이유는 Mark Weiser가 제시한 Ubicomp은 일상적인 환경과 도구에 지능을 내장하여 주의를 끌지 않고 조용히 소통하는 것을 의미했다. 1991년 에세이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에서 그는 “컴퓨터가 일상 속으로 사라지고” 사람들 주변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세상을 상상했다.

■ “Ubiquitous Computing”, Sofie Meyer, https://moxso.com/blog/glossary/ubiquitous-computing

Ubicomp 또는 Pervasive Computing 관련된 문헌,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차량 간 통신에 대한 논의를 찾아볼 수 있다.

“Communicating Cars: A Case for Ubiquitous Computing in the Automotive Domain”에서는 자동차 분야를 Ubicomp의 이상적인 후보로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차량 간 또는 차량과 인프라 간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차량 간 통신이 어떻게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 설명한다.

차량 간 통신(V2V, Vehicle-To-Vehicle) 및 차량 통신 시스템(Vehicular Communication Systems)과 같은 기술에 대한 현대적 설명은 자동차가 중요한 데이터를 공유하여 운전자의 사고 예방 및 교통 흐름 개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문제는 이 이후의 자동차의 반응에 대한 부분이 발생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이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표준이 되었다. Mark Weiser가 정확히 그런 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지만, 이 아이디어는 그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작동하는 작고 인터랙션 하는 컴퓨터들로 가득 찬 일상 환경을 상상했다. 서로 소통하며 경고, 속도, 방향을 공유하는 자동차는 그 비전이 실제로 구현된 현대적이고 설득력 있는 사례라고 보는 것이다. 과연 이런 자동차는 나와 친근한 것인가? 아니면 거추장스러운 것인가?

■ Ubiquitous computing, https://moxso.com/blog/glossary/ubiquitous-computing

■ A Case for Ubiquitous Computing in the Automotive Domain, 2002.8.19, RG Herrtwich, 2002, https://link.springer.com/chapter/10.1007/3-540-45997-9_1

■ Vehicle-to-everything, 2025.7.29, https://en.wikipedia.org/wiki/Vehicle-to-everything

■ Multi-contextuality in ubiquitous computing: Investigating the car case through action research, Henfridsson, 2005,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47177270500014X

■ Ubiquitous computation in internet of vehicles for human-centric transport systems, I Ullah, 2024,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747563224002620

■ Driver Tutoring Messages Presented on a Head-Up Display,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24650703_In-Car_Ubiquitous_Computing_Driver_Tutoring_Messages_Presented_on_a_Head-Up_Display

■ A Case for Ubiquitous Computing in the Automotive Domain, Aug 7, 2025,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20826342_Keynote_Communicating_Cars_A_Case_for_Ubiquitous_Computing_in_the_Automotive_Domain

■ Ubiquitous Computing: Driving in the Intelligent Environment, E Bran, 2021, https://www.mdpi.com/2227-7390/9/21/2649

■ Where Is Computing Driving Cars?, GH Walker, 2001,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207/S15327590IJHC1302_7

■ Entering the next phase: ubiquitous computing, https://medium.com/technology-explained/entering-the-next-phase-ubiquitous-computing-d26ee5b711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