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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03. ‘대체경험’과 기억의 깊은 자국

MASERINTS에는 ‘대체경험(Alternative Experience)’이라는 경험의 한 분류가 있다. 이 ‘대체경험’은 직접적인 경험이 없어도 마음이 학습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MASERINTS에서는 이 ‘대체경험’을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에서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의 ‘직접경험’의 범주에 넣기도 한다.

MASERINTS에서 ‘대체경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반적인 의미론적 지식(Semantic Knowledge)의 입력과는 다르게 흥미로운 현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것은 바로 두뇌가 PTS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이벤트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대한 것이다.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록 PTS가 물리적으로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지 않더라도, 두뇌는 그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경험을 시뮬레이션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어떤 소설이나, 영화, 혹은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들은 의미론적 지식의 범주에 들 수도 있다. 하지만, PTS가 경험한 소설이나, 영화, 혹은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들은 그 의미가 다르게 취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 소설이나, 영화, 혹은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PTS로 대체되어 PTS의 경험으로 MASERINTS에서는 저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PTS가 직접 겪은 경험이 아니지만, PTS가 읽은 소설이고, PTS가 배역을 맡아 출연하는 영화가 되는 것이고, PTS가 다른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기억이 저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Vittorio Gallese와 Giacomo Rizzolatti 같은 신경과학자들은 ‘Mirror Neurons’이라는 세포를 발견했다(1). ‘Mirror Neurons’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그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도 활성화되는 세포이다. 즉, 누군가가 달리거나, 요리하거나, 심지어 컵에 손을 뻗는 것을 볼 때, 마치 내가 직접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두뇌의 일부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이 무거운 상자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읽을 때, 움직임과 노력에 관여하는 두뇌 영역이 활성화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야기, 이미지, 심지어 상상 속 시나리오가 그토록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두뇌는 일종의 “정신적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MASERINTS는 이 정신적 시뮬레이션을 물론 각 경험의 가중치 매개변수에는 상황에 따른 차이점은 있을 수 있지만, 또 다른 PTS의 ‘간접경험’으로 만든다. 이 부분은 MASERINTS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된다.

하지만 실제 사람의 두뇌의 활동에 대한 부분에서는 여기에 함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대체경험’은 두뇌에 실제 경험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화적 기억’ 연구의 선구자인 Endel Tulving(2)은 실제 경험이 여러 감각, 감정, 그리고 신체적 행동을 수반하기 때문에 기억에 더 강하게 각인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수영에 대한 글을 읽는 것과 실제로 차가운 물에 뛰어드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하나는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를 남기는 반면, 다른 하나는 몸과 기억에 각인된다. Daniel Schacter와 같은 신경과학자들은 이러한 간극을 강조하며 진정한 감각적, 정서적 참여가 어떻게 기억을 강화하는지 보여주었다.

하지만 MASERINTS의 ‘대체경험’에게는 이런 것이 더 이상 함정이 될 수 없으며, 공허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속에 귀중한 틀을 구축한다. David Kolb의 “Experiential Learning Theory(3)”과 같은 교육 이론은 성찰과 관찰이 행동을 준비시킨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대체경험’에 따라 행동할 때, 예를 들어 비디오에서 처음 본 것을 연습할 때, 정신적 시뮬레이션 위에 실제 감각적 입력을 덧입히는 것이다. 바로 그때 더 깊은 학습이 일어난다. 두뇌는 상상 속의 “아이디어”를 실제 현실의 질감, ​​시각, 그리고 감정과 연결한다.

따라서 ‘대체경험’을 발판으로 생각할 수 있다. ‘대체경험’은 내가 세상을 해석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신적 청사진, 도식, 또는 틀과 같은 구조를 구축한다. 하지만 직접적인 경험만이 그러한 틀에 깊이, 색채, 그리고 감정적 무게를 더한다. 이것이 바로 MASERINTS가 ‘대체경험’을 대체물이 아닌 연결해 주는 다리로 여기는 이유이다. ‘대체경험’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로의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상상이 현실이 될 때 진정한 기억과 이해가 더욱 예리해지는 것을 인지하게 한다.

(1) The mirror-neuron system, Giacomo Rizzolatti, Laila Craighero, 2004, https://pubmed.ncbi.nlm.nih.gov/15217330/

>> Embodied simulation: from mirror neuron systems to interpersonal relations, Vittorio Gallese, 2007, https://pubmed.ncbi.nlm.nih.gov/17214307/

>> The Mirror Neuron: Thirty Years Since Its Discovery, Luiz Felipe Figueiredo, Maria Eduarda Lannes, Catia Mathias, Marleide Mota Gomes, Antonio E Nardi, 2023,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288476

>> Overexposure Distorted the Science of Mirror Neurons, Meghan Willcoxon, Quanta Magazine, https://www.quantamagazine.org/overexposure-distorted-the-science-of-mirror-neurons-20240402

(2) Episodic Memory, https://en.wikipedia.org/wiki/Episodic_memory , https://www.sciencedirect.com/topics/neuroscience/episodic-memory, https://thedecisionlab.com/reference-guide/psychology/episodic-memory

>> Episodic Memory: Definition & Examples, Ayesh Perera, 2025, https://www.simplypsychology.org/episodic-memory.html

>> Episodic and Semantic Memory, Endel Tulving, https://alicekim.ca/EMSM72.pdf

>> Episodic and Semantic Memory, Organization of Memory (pp. 381-403), E. Tulving, W. Donaldson, 1972, Cambridge, MA: Academic Press. https://www.amazon.com/Organization-Memory-Endel-Tulving/dp/0127036504

>> Endel Tulving은 ‘일화적 기억(Episodic Memory)’이라는 개념을 처음 정의한 심리학자이다. ‘일화적 기억’은 두뇌에 있는 시스템으로, 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시간, 그리고 그 사건과 관련된 맥락을 포함하여 개인적인 과거 경험을 저장한다. ‘일화적 기억’은 단순히 사실의 목록이 아니라, 시각, 청각, 감정, 물리적 맥락 등 경험 자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개인적으로 겪은 경험은 추상적인 사실보다 더 생생하게 기억되고 더 풍부하게 회상되는 경향이 있다.

Endel Tulving은 ‘일화적 기억’과 ‘의미론적 기억’을 대조했는데, 여기서 그는 모든 기억이 똑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파리가 프랑스의 수도라는 것과 같은 사실을 아는 것은 ‘의미론적 기억’이라고 하는데, 이것과 파리의 센 강을 따라 걸었던 경험처럼 자신이 직접경험한 이벤트를 기억하는 것, 즉 자신의 ‘일화적 기억’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일화적 기억’은 자기인식적 의식, 즉 과거 사건을 마음속으로 다시 경험하는 감각을 포함한다. 이는 ‘의미론적 기억’에는 없는 감각적이고 맥락적인 풍부함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생한 경험은 추상적인 정보보다 더 강하게 인코딩 되고 더 생생하게 기억하기 쉽다.

Endel Tulving은 ‘일화적 기억’을 정신적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누가 거기에 있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과거를 다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인 것이다. 개인적인 기억이며, 특정 장소와 시간에 얽매여 있다.

Larry Squire는 기억을 여러 범주로 나누어 이론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말할 수 있는 ‘선언적 기억(Declarative Memory)’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는 어휘나 사실과 같은 일반적인 지식과 같은 ‘의미론적 기억(Semantic Memory)’과 개인적인 이벤트와 같은 ‘일화적 기억’으로 나뉜다. 그의 연구는 이러한 유형의 기억이 서로 다른 두뇌 시스템, 특히 ‘일화적 기억’의 경우 Hippocampus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화적 기억’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에 관한 것이다. 기억을 개인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의미론적 기억’은 공유된 지식에 관한 것이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 사람들이 세상을 배우고 경험하는 방식을 형성하지만, ‘일화적 기억’은 순간들을 다시 경험하게 하고 삶의 연속성을 느끼게 해 주기 때문에 독특하다.

(3) Experiential Learning Theory, Kendra Cherry, 2025, https://www.verywellmind.com/experiential-learning-2795154

>> Experiential Learning Theory, 2020, https://www.wgu.edu/blog/experiential-learning-theory20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