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나름대로 DAGENAM에 대해 꾸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조금 더 깊이 있는 DAGENAM을 설계하기 위해 많은 자료와 정보를 모으게 되었다. 그 당시 DAGENAM은 디지털로 수집이 가능한 감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그 안에서 유용한 패턴을 찾으려고 하는 단계까지는 생각할 수 있었지만, 그 데이터로 더욱 중요한 행동이나 주변 상황을 실제로 바꾸는 방법론과 그에 대한 개념적 설계, 그리고 결과물의 활용에 대한 전체적인 운영설계는 많이 부족했다.
여기서 DAGENAM은 Mark Weiser 박사의 Ubicomp 개념을 만나게 되는데,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의 개념과 사람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Calm Technology’를 통해 진정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생각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이 시작은 수집된 감각 데이터의 처리뿐만 아니라 나의 반응과 행동을 기억하고, 디지털 공간이 가져야 할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 주며, 그리고 주변의 맥락적 요소를 기반으로 반응하는 실질적이고 더 완전한 디지털 공간으로 개념적 성장을 해 왔는데, 그 디지털 공간이 MASERINTS인 것이다.
MASERINTS는 DAGENAM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지만, DAGENAM보다 훨씬 더 확장된 의미를 가지는 디지털 공간이다. 이 디지털 공간은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를 돕기 위해 함께 작동하는 몇 가지 중요한 구성 요소들을 포함한다. 물론 이 구성 요소들은 후에 다시 다루어 질 것이며, 이 글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구성 요소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려는 것이다.
첫째, MASERINTS는 PTS를 위해 시간과 공간에 대해 움직이고, 반응하고, 기억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PTS의 흔적을 수집하고, 그것을 구조화하여 PTS의 습관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는 디지털 관찰자처럼 동작하는 IoV(Internet of Vestige)라는 MASERINTS의 터미널 시스템 개념도 들어간다. IoV는 MOWAS(Moment Watching Snooper)라는 스마트한 컴퓨터 디바이스도 같이 작동하게 된다. 디지털 공간을 구성하는 MICRONELIS(Microcomputational Neural Environment Linking Intelligent System)와도 상호작용을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차후에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하겠다. 결국, IoV는 PTS가 시간과 장소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기억하고 결정하는지를 기록하고 수집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정리해서, 그 사람의 습관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IoV에 의해 모아진 데이터와 생성된 추가 데이터는 PTS의 디지털 쌍둥이인 VPTS(Virtual PTS)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PTS인 나는 내 경험을 잊을 수도 있고,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VPTS는 망각이란 것이 없다. DAGENAM의 처리 과정으로 만들어진 모든 ‘간접경험’들을 잊지 않고 가지고 있다. 둘째, MASERINTS에서는 사용자의 단계를 넘어선 서비스를 받게 될 주인공이란 개념의 PTS만이 존재하게 된다. MASERINTS 디지털 공간 안에는 무수히 많은 PTS들이 존재하겠지만, 어떤 순간에도 한 사람의 PTS가 소유하는 MASERINTS에 의해 제공된 디지털 공간은 한 사람의 PTS에게 맞춰진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단지 한 사람 PTS만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 안에 있으면 그 디지털 공간은 나 만을 위한 디지털 공간이 된다.

위의 그림은 모든 사람이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의 PTS가 되면 개인화된 PTS만의 디지털 공간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공간은 PTS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든지, 누구와 있든지 항상 같이 존재하게 되는데, 다만,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두 개의 구별된 공간으로 나뉘는데, 그것은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과 ‘공유된 디지털 공간’이다. PTS가 자신의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에 있을 때와 ‘공유된 디지털 공간’에 있을 때 지원과 도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셋째, 이 PTS의 습관적인 선택과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개인의 독특한 방식인 내적 논리를 반영한 PTS의 지능형 디지털 버전으로 VPTS가 정의되는데, PTS의 과거 선택과 행동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VPTS는 PTS와 동일한 디지털 쌍둥이의 개념이 될 수 있다. 이 VPTS가 DAGENAM과 같은 처리과정을 거친 모든 ‘간접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넷째, 소리, 이미지, 공간 심지어 감정적인 주변 단서까지 포함된 현실 같은 주변 맥락을 동적으로 재구성하여 특정 순간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MASERINTS의 터미널 시스템인 VCC(Virtual Created Context)라는 디지털적으로 제공되는 주변을 구성하는 맥락적 환경이 있다. 이를 통해 MASERINTS의 터미널 시스템인 VAFF(Virtual Affordance)를 가능하게 하며 다음에 행할 허용된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념 설계를 구체화해 가고 있다. 결국 MASERINTS는 사람의 행동 기억도 저장하고, 그 사람의 정체성도 이해하며, 주변 상황을 바꿔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MASERINTS는 모든 외부와의 연결을 가지고 있어서 PTS에게 PTS의 두뇌가 확장된 것 같은 능력을 줄 수 있는데, 바로 MASERINTS의 터미널 시스템인 VEB(Virtually Expanded Brain)을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거론된 MASERINTS의 터미널 시스템들은 나중에 자세하게 다시 설명될 것이다. 위의 그림은 VEB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PTS가 자신의 두뇌보다 더 크고 확장된 디지털 두뇌를 가진 셈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네가지 구성 요소들은 MASERINTS를 수동적인 기록 장치가 아닌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공간으로 그 정체성을 결정한다. 즉, MASERINTS는 내가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행동 흔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거의 행동과 패턴을 바탕으로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할지를 미리 예측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