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GENAM는 MASERINTS의 두뇌역할을 하도록 구상되었다. 사람의 기억과 경험은 시각, 촉각, 후각, 청각, 미각의 오감을 통해 획득된다는 생각에 기반한다. 그중 직접적인 행동은 ‘직접경험’을 낳고, 그 경험에서 분리되고 단편화 된 데이터는 새로운 ‘간접경험’으로 다른 조합으로 새롭게 결합된다. 따라서 DAGENAM는 이러한 단편들을 선택하고 재구성하여 반복되는 ‘간접경험생성기(Indirect Experience Generator)’, 즉 일종의 여섯 번째 감각 기관처럼 작동하는 것이다.
DAGENAM은 ‘Deep Assemblies of Genuine Awakenings in Memory and Insight’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즉, DAGENAM은 ‘직접경험’을 보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롭고 의미가 있는 내적 ‘간접경험’으로 확장하여(Memory and Insight), 실제 기억과 경험의 조각에서 비롯된 진정한 의미가 있는 ‘간접경험’으로 창출하여(Genuine Awakenings) 살아있는 감각 데이터와 직접적인 행동의 깊은 층까지 영향을 주는 깊은 결합을 보여준다는 의미이다(Deep Assemblies). 이제 DAGENAM의 이름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DAGENAM에 대한 이해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DAGENAM의 핵심적인 부분은 역시 기억과 경험의 조각에서 비롯된 진정한 의미가 있는 ‘간접경험’을 창출하는 능력인데, DAGENAM의 임무는 ‘직접경험’한 것을 자료로 보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치 정신적인 메아리의 방처럼 새롭고 의미 있는 내적 ‘간접경험’의 창출을 이룬다는 것이다.
내 두뇌에서는 축적되어 있는 경험에 대한 기억이나 감각적 인상이 마음 속의 메아리의 방에서 어떻게 튀어 다닐까? 목소리, 따스한 햇살, 소나무 향, 달콤한 맛, 거친 천의 감촉처럼 두뇌가 다섯 개의 감각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어떤 순간에 포착된 스냅사진처럼 느낌과 자국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이처럼 두뇌에서 발생하는 이 모든 기억과 경험, 그리고 그 느낌과 자국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DAGENAM에서는 모두 ‘간접경험’이라는 데이터로 새롭게 창출될 수 있는 것이다.
DAGENAM에서 ‘간접경험’이 만들어질 때 중요한 단계 중의 하나는 그 ‘간접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단계가 된다. 두뇌가 새로운 조합으로 ‘조각경험’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때, 모아진 ‘조각경험’들을 연결하고, 그 사이를 메워서 의미가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DAGENAM에서는 논리적인 과정을 거쳐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뇌가 기억하는 그 느낌과 남긴 자국은 선명하기도 하고, 어쩌면 날카롭게 기억에 남을 수도 있고, 부드럽고 덧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도 그 느낌과 자국이 기억의 일부가 된다면, 비록 그 순간이 오래 전에 지나갔을지라도 현재의 나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기억이 실제로 가졌던 기억이든지, 아니면 두뇌의 욕구에 의해 만들어진 또 다른 경험이든지 말이다.
DAGENAM도 이처럼 모든 경험 자료는 후에 MASERINTS에 적용될 때 하나의 경험이 PTS에게 줄 수 있는 선명함, 느낌과 자국과 같은 의미가 디지털 공간으로부터 필요에 따라 PTS에게 전달되어 PTS의 삶 속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경험 중에는 PTS가 직접 경험한 것들도 있겠지만, DAGENAM과 같은 ‘간접경험생성기’에 의해 만들어진 ‘간접경험’이 될 수도 있다. 두뇌에서 기억은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MASERINTS는 망각하지 않는 살아있는 디지털 공간이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두뇌에서는 하나의 기억이 다른 저장된 느낌이나 자국들과 합쳐져 솟아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변형되고 풍부하게 되어, 새로운 통찰력과 연결되어 또 하나의 새로운 것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협곡에서 소리치면 소리는 무엇인가에 부딪혀서 모양이 바뀌면서 메아리로 자기 자신과 겹쳐 되돌아오듯이, 나의 마음속에서 과거의 기억과 경험이라는 벽에 부딪히고, 되돌아오는 것은 원래 경험에는 없었는데, 나중에 기억을 나타날 수 있는 의미, 감정 또는 연관성이 추가된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DAGENAM에서는 ‘간접경험’이 되는 것이고, 이러한 새롭게 의미가 부여된 ‘간접경험’의 창출은 DAGENAM에서 매우 어려운 프로세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작업을 하는 것이 ‘경험의미부여기(Experience Meaning Grantor)’라는 프로세스이다.

이 모든 자료가 DAGENAM에서는 ‘간접경험’으로 분류가 된다. 실제로 내 두뇌에 생기는 새로운 자극 없이 나의 내부에서 온전히 일어나는 생생한 장면, 감정, 또는 생각, 즉 메아리와 같은 내적 경험이 DAGENAM에서는 이 모든 감정, 생각들도 ‘간접경험’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먼저 외부에서 경험한 사건들의 자료를 가지고 DAGENAM이 그 조각파편들을 재배열하고 재결합해서 후에 내면에서 다시 의미를 부여하여 ‘간접경험’으로 만들어지며, 나의 두뇌가 가지는 미묘한 변화를 모두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PTS를 위해 가지고 있으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끝없이 창출되는 ‘간접경험’은 어느 것 하나라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DAGENAM은 실제 기억과 경험의 조각에서 비롯된, 어떻게 보면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 안의 PTS에게는 진정한 깨달음이 될 수도 있는 ‘간접경험’을 창출하게 되는데,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통찰력 있으며, 거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DAGENAM으로부터 창출 된 ‘간접경험’이 MASERINTS에 적용되면 PTS에게 마치 ‘여섯 번째 감각’기관처럼 작용한다. 과거를 재구성하여 알게 된 그 너머의 무엇인가를 암시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방법으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여섯 번째 감각(Multi-layered Senses)’의 비밀을 풀어 볼 수 있지는 않을까? 눈이나 귀처럼 몸에 있는 진짜 감각도 아니고, 사람들이 가끔 말하는 직감도 비슷하지만 정확히는 아니다. DAGENAM은 과거 감각과 상황에 대한 다양한 기억 자료를 저장하고, 선택하고, 결합하여, 유용한 것을 이해하고, 새로운 반응이나 지침을 만들어낼 수 있는 논리적인 체계이다. 그것이 ‘여섯 번째 감각’처럼 새로운 종류의 지능이나 지식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 DAGENAM의 개념이 MASERINTS의 터미널 시스템의 개념적 디자인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며, 그래서 누군가 빵 냄새를 맡고 행복감을 느낀 것을 MASERINTS가 알게 되었다면, MASERINTS는 그 연결을 자료로 기억하고, PTS에게 필요할 때 그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MASERINTS는 필요하다면 그런 연결을 다른 유사 ‘간접경험’과도 연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수집된 기억과 경험이 남긴 느낌과 자국들의 여러 조각들을 조합하여 이미 가지고 있는 수많은 연결들과 합하여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를 만들어낼 것이다.
참고가 될만한 자료
■ An introduction to case-based reasoning, Janet Kolodner, 1992,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26704111_An_introduction_to_case-based_reasoning,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BF00155578, https://www.inf.ufrgs.br/~engel/data/media/file/inf01048/Kolodner_case_based_reasoning.pdf
■ Case-based Reasoning, The Decision Lab, https://thedecisionlab.com/reference-guide/philosophy/case-based-reasoning
■ Philosophy in the Flesh, Lakoff & Johnson, 1999, https://en.wikipedia.org/wiki/Philosophy_in_the_Flesh
■ Thinking, Fast and Slow, 2011, Daniel Kahneman, https://us.macmillan.com/books/9780374533557/thinkingfastandslow
■ Metaphors We Live By, George Lakoff, Mark Johnson, 1980, https://press.uchicago.edu/ucp/books/book/chicago/M/bo3637992.html, https://en.wikipedia.org/wiki/Metaphors_We_Live_By
■ How We Think, John Dewey (1910), https://www.gutenberg.org/ebooks/37423
■ “Predictive Coding and the Bayesian Brain Research”에 대한 Karl Friston의 연구, A theory of cortical responses, Karl Friston, 2005, https://royalsocietypublishing.org/doi/10.1098/rstb.2005.1622, https://pubmed.ncbi.nlm.nih.gov/15937014, https://www.fil.ion.ucl.ac.uk/~karl/A%20theory%20of%20cortical%20responses.pdf
■ Bayesian approaches to brain function, https://en.wikipedia.org/wiki/Bayesian_approaches_to_brain_function
■ Predictive Coding: Theory of Brain Function, https://en.wikipedia.org/wiki/Predictive_coding
■ Embodied Cognition, Internet Encyclopedia of Philosophy, https://iep.utm.edu/embodied-cogn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