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LS001.05. Storytelling의 베이스켐프

사람들의 하루는 완수해야 하는 일과 또 하고 싶은 일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일들을 해 가면서 많은 도구를 사용하여 일을 시작하고, 일을 진행시키기도 하고, 또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 중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완수해야 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지는 주의력, 또는 집중력, 즉, 사람들의 두뇌에 생각이 집중되는 순간의 모든 중심은 단절없이 이러한 일들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MASERINTS’라는 집사 같은 동반자 역할을 할 디지털 공간은 그런 사람들의 주의력 또는 집중력이 끊어지지 않게 그리고 방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그래서 이 디지털 공간은 사람들의 가장 가까운 곁으로 다가와 필요한 지원을 하고 도움을 주게 된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과 관련이 있는 서비스를 받아야 할 주인공을 특히 PTS(Person to be served)라고 부른다.

이 디지털 공간과 PTS는 삶의 흐름을 같이 만들고 동행하며 PTS도 모르게 PTS와 수많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PTS만의 디지털 공간으로 점점 변화하게 된다. 만일 “성장한다”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PTS와 동일한 ‘Digital Twin’인 VPTS(Virtual PTS)를 만들고 생성하기 위해 MASERINTS는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가지고 VPTS를 점점 PTS와 닮아가게 변화시킨다는 의미도 있다.

MASERINTS라는 디지털 공간은 잘 보이지도 않고, 느껴지지도 않지만,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고, 나와 같은 그런 ‘Digital Twin’인 VPTS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성장한다는 표현은 PTS를 꼭 닮은 살아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MASERINTS가 집사와 같은 동반자가 되어 어떤 순간에 PTS에게 필요한 그런 지원과 도움을, 정확히 필요한 시점에, 정확한 장소에서 정확히 필요한 것 만을 주기 위해 존재하게 된다.

이에 대해 괜한 우려가 생길 수도 있지만, 어차피 앞으로 수많은 다양한 디지털 공간들, 나를 위하는 척하지만, 나를 알지도 못하고, 나를 이용하기 위해 나를 서비스의 중심에 얹어 놓는 그런 상업적인 다양한 디지털 공간 안에서 살아야 한다면, 진정으로 나만이 소유하고 있는, 나에 의해 통제가 되는, 진정으로 ‘나’만을 위한 디지털 공간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그래도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그것이 디지털 공간의 주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다양한 디지털 공간에서 어떤 카테고리에 속한 그룹의 한 멤버일 뿐 디지털 세상 안에서 ‘나’라는 존재는 없다.

이제 ‘MASERINTS’와 같이 나 만을 위한 디지털 공간에 대해 그 진정한 의미를 더 알아가 볼 생각이다. 그러나 디지털 공간이라고 하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적인 내용들이 많을 것 같아 개념적 디자인으로 접근하기에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것은 나 만을 위한, 나에 의해서만 통제가 되는 나를 중심으로 개인화가 완전이 제공되는 디지털 공간을 내가 소유해서 가지고 다닌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그렇게 MASERINTS는 특정한 공간에 제한된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내가 항상 같이 가지고 다니는 그런 디지털 공간이 되는 것이다.

지금의 디지털 공간에서 내가 매일 하는 일이란 휴대폰이나 컴퓨터, 그리고 수많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공간을 넘나든다는 것뿐이다. 이러한 공간들은 내 주변에서 계속해서 스스로 변화하겠지만, 그러나 이런 공간은 온전히 나 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질문과 욕구가 MASERINTS의 개념적 디자인의 시작점이 되었고, 나는 단순히 상업적이거나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디자인된 그런 디지털 공간이 아닌, 오직 나 만을 위한, 내 자신을 중심으로 하고 나와 함께 살고 성장하면서 동행하는 동반자와 같은 살아 있는 디지털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은 것이다. 나를 압도하지 않고, 오히려 나의 관심과 집중하고 있는 것을 존중하며, 조용히 나를 돕고, 지지하고, 이끌어주는 그런 공간이 나의 디지털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 이러한 열망으로 나는 나 만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디지털 공간인 MASERINTS가 어떠해야 하는지 그 개념적 디자인을 그리기 시작했다.

MASERINTS는 단순한 그저 그런 디지털 공간이 아니다. 미래의 디지털 공간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담아내고자 하는 나의 시도이다. MASERINTS는 내가 알고 있는 내 주변에 이미 빽빽하게 차 있는 다른 여느 디지털 공간들과는 다른 공간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MASERINTS와 함께하는 그 여정의 이야기, 그 여정 속에서 가지는 나의 경험, 호기심 그리고 MASERINTS가 어떻게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지, 그 생각을 아이디어로 구체화시키면서 그런 과정이 단계적으로 펼쳐지는 개념적 디자인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MASERINTS라는 베이스캠프에서 다양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때로는 과거의 유사한 경험과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고, 때로는 기술적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때로는 기억과 경험에 대해서 심리학적인 관점과 철학적 관점을 되짚어 보고, 때로는 영화 대본처럼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 잠시 멈출 수도 있다. 그러면서 MASERINTS라는 디지털 공간의 개념적 디자인의 완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다.

내가 이제부터 펼칠 개념적 디자인은 조금씩 깎으며 모양이 만들어지는 조각상 같을 것이며, 또 하나씩 맞춰가는 퍼즐과도 같을 것이다. 또한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이 PTS와 동행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서는 PTS와 거의 같은 생각을 하고, PTS의 요구와 필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PTS의 Digital Twin인 VPTS가 성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MASERINTS는 PTS의 두뇌 역할을 하도록 VPTS를 구성하여 VPTS로 하여금 PTS의 요구와 필요를 언제라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진행되는 여정 속에서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조금씩 구체화되어 갈 것이다. 그리고 꼭 알려 주고 싶은 것들, 또 호기심이 생겨 알게 된 부분들도 역시 여기에 남기려고 한다.

또 나에게 있어 왜 그런 미래의 ‘나’만을 위한 디지털 공간을 원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 길로 출발하게 되었는지, MASERINTS를 통해 알려 주고 싶은 핵심 개념은 무엇인지, MASERINTS가 만들어내는 디지털 공간은 어떤 종류의 디지털 공간인지, 사람들이 MASERINTS와 어떻게 상호작용하기를 바라는지, 또 MASERINTS가 구축하는 기술적 토대는 무엇인지, 그리고 MASERINTS가 열어주는 미래의 가능성은 무엇인지 등을 다루면서 개념적 디자인을 해 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하나 하나씩 더 큰 그림으로 맞춰져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