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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023.06. Kurt Lewin의 맥락함수

‘인지심리학’과 ‘행동과학’ 같은 분야는 오랫동안 환경, 감정, 기억이 사람들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 온 분야이다. 특히 맥락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은 Kurt Lewin(11)의 연구의 핵심이었다. 심리학자인 Kurt Lewin의 연구에서 결과로 나타나는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그 사람으로서 가지는 신념이나 기분 또는 어떤 능력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이 그 사람이 처한 상황 속의 장소, 주변 사람들, 조건들과 같은 주변 환경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Kurt Lewin은 이를 B=f(P, E)라는 공식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사람들의 행동이 그 사람 자신과 환경의 함수관계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1)(2), 이는 사람들의 행동방식이 내면의 모습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에도 크게 좌우된 것을 보여 준다. 결국 사람의 환경이 변하면 그 사람의 행동도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상황적 인지(Situated Cognition)라는 표현이 나올 수 있는데, 이 상황적 인지란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행동이 일어나는 맥락적 요소들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며, 맥락들과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을 펼치는 어떤 틀 같은 것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따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 문화, 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고 그래서 지식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 것이다(3). 즉, 사람들이 무엇을 아는지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리고 그 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몸에 배인 인지’(Embodied Cognition(12))라는 표현과 상황으로 이루어진 맥락을 자각하는 시스템(Context-aware System)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다.

‘몸에 배인 인지(10)’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 두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세상과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개념이다(4). 예를 들어,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면 실제로 내가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를 깊이 꼼꼼하게 생각해 본다는 것은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전에 문제의 모든 부분을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아닐까? 즉, 다양한 선택지를 살펴보고, 장단점을 비교하고, 그리고 문제와 선택지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는 대신 “깊이 생각한다!”고 하는 것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단계에 있는 것인데, 그 단계에서는 아직 최종 해결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몸에 배인 인지’에 대한 또 다른 예를 들어 보면, 자연 속을 산책하면 아이디어가 더 빨리 떠오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움직이고 사물을 감지하는 방식은 사람들이 추론하고, 기억하고, 배우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몸에 배인 인지’라는 표현이 사람의 주변 맥락을 인지하는 부분에 언급될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을 연구할 때 때때로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을 모방하는 시스템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언급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 그 사람의 신체와 주변 환경에 의존한다고 하면(5)(6), 인공지능도 센서나 이동 능력을 통해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황으로 이루어진 맥락을 자각하는 시스템(13) 소위 “Context-Aware System(9)”인데, 여기서 다르게 번역하는 것은 동일하게 번역되는 “Situation(상황)”과 “Context(맥락)”가 비전문가들은 구별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두고자 함이다. 그리고 “Context-Aware System”을 풀어서 설명했다고 보면 된다.

상황으로 이루어진 맥락을 자각하는 시스템은 사람의 상황과 맥락을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작동해야 할지 조정하고 결정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주변의 환경적 요소들을 파악하기 위해 시스템은 센서 또는 데이터 소스로부터 입력 값을 수집하는데, 사람들의 위치정보, 시간, 디바이스 유형, 현재 활동, 주변 온도, 주변 디바이스 또는 심지어 일정 등도 포함된다. 그래서 위치, 움직임, 사회적 환경과 같은 사람의 주변 맥락을 안정적으로 감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7)(8), 예를 들어, 사용자가 걷고 있는지, 일하고 있는지, 잠을 자고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해 해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야간에 휴대폰 화면을 살짝 어둡게 하거나, 회의 중일 때 알림을 덜 보내는 등의 시스템 동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의 위치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GPS 측정치, 움직임이나 기울기를 위한 가속도계의 측정치, 주변 소리 감지를 위한 마이크, 일정과 이벤트, 날씨와 같은 온라인 데이터, 주변 환경 감지를 위한 카메라 등에서 획득한 데이터가 입력이 되면, 예를 들어, 사용자의 기분에 맞는 음악이 제공된다든가, 회의 중에 휴대폰을 꺼지게 한다든가 무음으로 설정하는 등의 시스템 설정 변경, 운전 중 교통 상황에 따른 우회도로의 추천과 같은 알림 또는 경고 등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래서 이런 맥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각하는 시스템은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보다 원활하고, 거추장스럽지 않게, 그리고 방해받지 않으며 정보가 더욱 관련성 있게 만들어 준다. 때로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깨닫기도 전에 사람들의 요구를 예측하기도 한다.

Mark Weiser부터 상황으로 이루어진 맥락을 자각하는 시스템 및 스마트 환경 분야의 최신 연구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환경적 요인이 사람들의 경험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MASERINTS와 DAGENAM에서 깊이 있게 다루는 내용이다.

특히 현상학 분야의 Merleau-Ponty와 Paul Ricoeur와 같은 사상가들은 사람들의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과 또는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형성되는지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즉,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 혹은 감각은 내 삶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나의 인식은 나의 삶에 대해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내가 주변 사람들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결국, 기본적으로 나의 정체성은 내 삶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들과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나의 기억, 나의 선택, 나의 연결은 모두를 엮어내서 나만의 Storytelling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나는 나의 고립된 생각만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Storytelling을 통해 내 자신이 된다는 것이다.

이미 언급했듯이 심리학자 Kurt Lewin은 이를 B=f(P, E)라는 공식으로 표현했다. 이는 나의 행동이 단순히 내면의 자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상황(Situation)에 대한 인지는 나의 생각하는 방식이 행동이 일어나는 맥락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맥락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프레임워크이다. 지식은 내가 별도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 문화, 환경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리고 그 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몸에 배인 인지’는 나의 신체와 신체 행동이 내가 생각하는 것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분야이다. 인지는 단순히 두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신체적 상호작용을 통해 발생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신체 움직임이나 제스처를 포함할 때 학습은 더 강력해질 수 있는데, 이는 나의 신체가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대로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1) Lewin’s equation, 2023, https://en.wikipedia.org/wiki/Lewin%27s_equation

(2) Kurt Lewin and Field Theory, 2006, https://www.verywellmind.com/kurt-lewin-biography-1890-1947-2795540

(3) Situated cognition, Bruce Sterling, 2016, https://www.wired.com/beyond-the-beyond/2016/10/situated-cognition

(4) Philosophy in the Flesh: The Embodied Mind and Its Challenge to Western Thought, George Lakoff, 1999, https://www.basicbooks.com/titles/george-lakoff/philosophy-in-the-flesh/9780465056743

(5) Grounded Cognition, Lawrence Barsalou, 2008, Annual Review of Psychology, https://www.annualreviews.org/doi/10.1146/annurev.psych.59.103006.093639 

(6) Six Views of Embodied Cognition, Margaret Wilson, 2002, Psychonomic Bulletin & Review, 9(4), 625~636, https://doi.org/10.3758/BF03196322 , https://pubmed.ncbi.nlm.nih.gov/12613670/

(7) Understanding and Using Context, Anind K. Dey., 2001, https://www.cs.umd.edu/class/spring2018/cmsc818G/files/understandingcontextdey.pdf

(8) Towards a Better Understanding of Context and Context-Awareness, Anind K. Dey and Gregory D. Abowd, 1999, https://www.cs.umd.edu/class/spring2025/cmsc818G/files/contextdey.pdf

(9) A Survey on Context-Aware Systems, Matthias Baldauf, Schahram Dustdar, Florian Rosenberg, 2007, International Journal of Ad Hoc and Ubiquitous Computing, 2(4), 263–277., https://www.inderscience.com/offers.php?id=14070

(10) Embodied Cognition, Neuroscience, 2018 https://www.sciencedirect.com/topics/neuroscience/embodied-cognition

> Embodied Cognition,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https://plato.stanford.edu/archives/fall2011/entries/embodied-cognition

(11) Quotes From Psychologist Kurt Lewin, Here Are Some of Psychologist Kurt Lewin’s Best Sayings, Kendra Cherry, 2023, https://www.verywellmind.com/kurt-lewin-quotes-2795692 ,

>> Kurt Lewin’s Concept of Life Space, The Foundation of Kurt Lewin’s Field Theory, T. Franklin Murphy, 2025, https://psychologyfanatic.com/kurt-lewins-life-space

>> Quotes on Psychology and Insights from Kurt Lewin, Seethalakshmi Sivakumar, EMOCARE, 2023, https://emocare.co.in/quotes-on-psychology-and-insights-from-kurt-lewin/?srsltid=AfmBOoqm9LkmdUxlcBnpsx3HQmIfKn-OUJTi_5IiWna2InJYqw4kenOw

>> Kurt Lewin: An Overview, Shea Stevens, Gestalt Therapy Blog, 2023, https://www.gestalttherapyblog.com/blog/kurt-lewin-overview-and-quotes

>> Lewin’s Behavior Equation: A Simple Model Of Human Behavior, James Carrier, 2019, https://people-shift.com/articles/lewins-behavior-equation

(12) Embodied Cognition: Thinking with the Body, Paul Main, Structural Learning, 2024, https://www.structural-learning.com/post/embodied-cognition

>> Embodied Cognition: A Challenging Road for Clinical Neuropsychology, Juan F Cardona, 2017,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5702630

>> The Embodiment of Objects: Review, Analysis, and Future Directions, Aubrie Schettler, 2019,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6923672

(13) What’s Next for Context-Aware Computing?, Sienna Sun, An Brief Overview of the State of Context-Aware Computing, 2019, https://medium.com/%40siennasun_80451/whats-next-for-context-aware-computing-47319cabf2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