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컴퓨팅
1990년대 Xerox PARC에서 근무하던 Mark Weiser 박사는 Ubicomp(유비쿼터스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당시로서는 놀라운 혁신적인 개념이었다.
그의 비전은 컴퓨터가 백그라운드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람들의 주의력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곁에 있지만 결코 방해하지 않는 훌륭한 조력자처럼 조용히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이 쌓아 올린 신념이나 주장을 바탕으로 Ubicomp에 대한 이해를 쌓아 갔다지만, 의외로 많은 오해를 쌓아 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Mark Weiser 박사는 탭의 형태, 패드의 형태, 그리고 보드와 같은 형태, 이런 것들과 같은 수많은 특별한 기능을 하는 디바이스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 주변 환경에 가득하게 내장된 세상을 상상했다고 했다. 사람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이며, 컴퓨팅은 사람들 주변에서 조용하고 눈에 보이지 않게 이루어진다는 것, 이것이 바로 Ubicomp의 핵심이었다.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생각이 집중되는 순간을 빼앗지 않는 그런 컴퓨팅을 말한다.
Calm Technology(차분한 기술)에 대해 Mark Weiser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Ubicomp 시대가 암시하는 가장 흥미롭고, 도전적이며, 심오한 변화는 바로 Calm Technology에 집중하는 것이다”, 즉, 기술은 지나치게 관심과 자신에 대한 주의력을 강조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생각이 집중되는 주의력은 매우 소중하다. 기술이 끊임없이 사용자를 방해하거나 거추장스럽게 한다면, 사용자는 스트레스를 받게 뙬 것이 뻔한 것이다. 그래서 돌아다니는 로봇이 결국에는 거추장스러운 기술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Calm Technology는 생각이 집중되는 순간의 주변부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필요할 때는 곁에 있지만, 필요하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는 주변에 흐르는 음악과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뜨거워지면 빛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주전자는 알림 소리가 시끄럽게 나지 않을 것이며, 조용히 색깔만 변한다. 또는 진동 없이 메시지를 알려주는 휴대폰의 은은한 불빛도 생각해 볼 수 있다. Calm Technology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마음과 감각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개인화된 연산 작업
MASERINTS는 Ubicomp의 조용히 눈에 보이지 않는 은은한 존재감과 Calm Technology의 차분하고 매끄러운 상호작용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만, 사실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Ubicomp이 컴퓨팅 디바이스를 주변 환경에 내장하는 데 집중했다면, MASERINTS는 의미 있는 각 개인만을 위한 연산작업을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의 경험에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즉, 시스템이 단순히 무작위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관련 없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PTS의 삶, 요구, 그리고 PTS가 존재하는 공간의 상황이 이루어가는 주변 맥락에 따라 PTS가 있는 상황의 맥락에 대한 연산을 위한 상호작용을 준비하는 것이다. 사람의 경험과 현실을 동기화 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모두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것은 MASERINTS의 개인화된 연산작업, 즉 UCA(Ubiquitous Computational Access)라고 하는 것이다.
컴퓨팅은 어떻게 보면, 휴대폰이 숫자를 계산하거나 노트북이 웹사이트를 표시하는 것처럼 그저 컴퓨터가 돌아가는 것일 뿐이지만, 이 맥락에서 ‘개인화된 연산작업(UCA)’은 내가 하는 행동과 내가 느끼는 것들과 내가 남긴 흔적으로 나를 해석하는 추론이나 처리 과정을 의미하고, 이것을 나의 삶에 중요한 대응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결국, MASERINTS의 ‘개인화된 연산작업’ 접근은 사고 과정, 즉 PTS에 대해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개인화된 연산작업’에 대한 PTS의 반응이 중요한 것이다. MASERINTS는 PTS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PTS가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하여 PTS가 살아가는 흐름의 한 순간으로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Mark Weiser 박사의 Ubicomp은 벽, 가구, 주머니 등 어디에나 컴퓨팅 디바이스를 두는 것을 의미했다면, MASERINTS의 UCA는 컴퓨터가 어디에나 있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개인화된 연산작업’인 의미 있는 지원과 도움이 PTS에게 항상 가능하도록 하여 PTS의 디지털 공간을 조용히 형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PTS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개인화된 연산작업’을 말하는 것이다.
MASERINTS는 나의 일상 생활 방식, 즉 행동하고, 말하고, 움직이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나의 성격과 가치관처럼 더 깊은 것들은 물론, 일상, 선호도, 나의 기분처럼 생각 없이 남기는 작은 흔적들까지 감지한다. 고정된 규칙에 따라 프로그램이 되는 대신, PTS와 함께 끊임없이 조정하고 성장한다.
‘개인화된 연산작업’은 미리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주변에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있다는 Mark Weiser 박사의 비전에 덧붙여, MASERINTS는 나를 이해하고 나와 함께 성장하는 ‘개인화된 연산작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어디에나 있는 컴퓨터에 관한 것이라면, 다른 하나는 나의 삶에 항상 존재하는 적응형 추론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차갑고 기계적인 작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관련성이 높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도움을 주도록 디자인되었다. 그래서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이 제공하는 스마트한 지능을 주변 환경에 조용히 녹아 들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PTS가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로 UCA(Ubiquitous Computational Access)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PTS의 습관을 통해 배우고, PTS의 성격을 이해하고, 심지어 PTS의 무언의 감정까지 감지하는 것이다. 이는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이 얼마나 개인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지 보여준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하지도 않는다. 각 개인에게 맞게 개인화되도록 조정한다. ‘개인화된 연산작업’은 PTS의 거울이 되어, 오직 한 사람의 PTS만을 기반으로 배우고 성장한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PTS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학습한다. 예를 들어, PTS가 일할 때 항상 부드러운 음악을 틀면 MASERINTS는 그것을 기억한다. PTS의 행동은 시스템의 학습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PTS에 대해 말로 표현되지 않고, 눈에 띄지 않는 PTS의 모습, 즉 표면 아래에 숨겨진 감정, 무의식적인 습관, 그리고 평소에는 잘 드러내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MASERINTS는 이러한 섬세한 단서에 주의를 기울여 거의 눈에 띄지 않는 방식으로 PTS를 돌볼 수 있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습하고 적응한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PTS의 패턴을 관찰하면서 더욱 PTS에 대해 스마트 해진다. 그리고 그 스마트함을 PTS에게 제공하여 PTS가 스마트함을 유지하도록 해 준다. PTS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마치 친구가 PTS를 더 잘 알게 되어 더 잘 도와주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처럼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PTS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MASERINTS의 PTS에 대한 ‘개인화된 연산작업’은 성장한다.
MASERINTS의 PTS에 대한 지능의 성장
컴퓨팅을 액티비티나 인프라로 생각해 보면, 컴퓨팅은 계산이나 작업이 처리되는 시스템, 하드웨어, 디바이스, 네트워크, 도구, 그리고 환경이다. 예를 들어, Mark Weiser 박사가 Ubicomp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그는 컴퓨팅 디바이스를 어디에나 내장하는 것을 의미했다. 벽, 가구, 옷 등에 작은 컴퓨터를 심어 환경 자체가 스마트하고 지원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여기서 컴퓨팅은 주변 환경 곳곳에 컴퓨터 디바이스를 가득 있게 해서 대신 조용히 작동하고,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화된 연산작업’은 다르다. 그것은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프로세스나 생각하는 작업, 내적 논리나 변환을 더 많이 지칭한다. 컴퓨터 디바이스에 대한 것이기 보다는 그 의미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MASERINTS는 PTS의 경험에 의미 있는 ‘개인화된 연산작업’을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PTS가 소유할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에 내장되어 있다는 표현도 가능한 것이다. 즉, MASERINTS는 Mark Weiser 박사가 상상했던 것처럼 단순히 벽 안으로, 뒤편으로 컴퓨터 디바이스들을 숨기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주변 공간이 나를 이해하는 지능을 가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움직이거나, 한숨을 쉬거나, 심지어 멈춰 서 있는 그 삶의 행위 자체, 즉 나의 몸짓, 감정, 흔적이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이 알아차리고 반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지능을 가지되, 나에 대한 지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조용히 배경에서 작동하는 디바이스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나와 함께 성장하며, 나의 본질에 반응하는 ‘개인화된 연산작업’이라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컴퓨팅은 신체, 즉 기계, 디바이스, 하드웨어와 같고, ‘개인화된 연산작업’은 영혼, 즉 그 안에서 작동하는 실제 논리 또는 의미 있는 프로세스와 같다는 것이다. 나는 단순히 스마트한 가젯(컴퓨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적응적이고 성장하며 친밀한 ‘개인화된 연산작업’을 통해 PTS의 삶 자체가 이해되고 지원되는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을 원한다. 나의 과거, 나의 상황, 나의 고유한 요구를 해석하는 나 만을 위해 지능을 가진 그런 디지털 공간 말이다. 그 디지털 공간은 나와 항상 함께 동행하는 동반자이기 때문에 그 공간이 바로 나에게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MASERINTS가 PTS에게 제공하는 UCA인 것이다.
UCA는 MASERINTS의 디지털 구성에 대한 정체성을 생각하면 매우 중요하다. 공간을 진정으로 인간 중심적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UCA가 없다면 공간은 일반적인 규칙을 따른다. 하지만 UCA가 있다면 공간은 언제 말하고, 언제 조용히 해야 하는지, 언제 안내하고, 언제 물러서야 하는지 아는 나를 잘 아는 친구처럼 된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나를 결코 통제하려 하지 않는다. 조용히 귀 기울여 듣고, 현명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한다. 마치 단 한 번의 대화가 아니라 오랜 세월 나를 알아온 친구처럼 말이다.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나를 위해 지능이 성장한다. 그런데 이 지능의 성장 자체가 나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 나는 더욱 스마트한 사람, 현명한 사람으로 유지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