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ERINTS에서 맥락(Context)과 상황(Situation)은 매우 중요한 개념들이며, 사실상 모든 이해의 기초가 되는 개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두 개념은 사람들도 어떤 순간에 대해 이해하고 반응할 때 어떤 ‘틀’과 당황하지 않을 어떤 ‘이유’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틀과 이유로 인해 사람들의 경험이 혼란 속에 빠져 버리는 것을 막아준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순간은 어떻게 보면 독립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 사건이 이해되는 것은 그 ‘순간’이 들어 있는 ‘틀’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그 ‘틀’ 안에 그 순간이 발생하는 ‘이유’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갑자기 웃으면 그 상황을 이해하기 전까지 그 웃음의 의미를 알 수 없다. 그리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게 되도 그렇게 놀라지 않는데, 왜냐하면 겨울이라는 틀, 즉 맥락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더 높은 차원의 자각이 발생하기 전에 맥락과 상황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같다.
이 개념들을 왜 MASERINTS에 대한 Storytelling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가 하면, MASERINTS는 기술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MASERINTS는 1초보더 더 짧은 매 순간마다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의 위치와 움직임, PTS와 주변에서 나는 소리, PTS의 감정을 결정하는 단서들, PTS가 하고 있는 일들, 주변 환경의 변화들, 그리고 PTS로부터 획득할 수 있는 미묘한 신호 등 매 순간 수많은 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정보들이 아무런 정리 정돈없이 입력되기만 한다면, MASERINTS는 그저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패닉 상태에 빠져 버릴 것이다. 마치 책 속의 모든 단어가 무작위로 바닥에 흩어져 있는 상태에서 그 책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틀이 가진 구조는 무작위처럼 수집된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이 ‘맥락’은 MASERINTS에게 특정 순간이 어디에 속하는지, 이벤트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연결되게 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PTS의 의도나 필요에 대해 무엇을 담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 틀이며 그 구조이다.
상황은 MASERINTS에게 이유가 있는 하나의 조각 이야기를 제공하여 지금 당장 이해해야 할 순간을 제공하는 반면, 맥락은 그 조각을 의미 있는 어떤 연속된 틀 안에 배치함으로써 그 순간의 존재에 대한 이해의 이유를 만들어 준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어떤 순간의 존재에 대한 이해의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그것은 세상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PTS는 항상 움직이고, PTS가 움직일 때마다 빛은 여러 가지로 바뀌고, PTS가 내는 소리나 주변에서 나는 소리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PTS의 요구와 필요는 변동하고, PTS의 감정은 오르락내리락한다. 만약 MASERINTS가 모든 순간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를 마치 새롭고 독립적인 순간으로만 반응한다면, PTS의 일련의 행동은 매우 혼란스럽고, 불안해 보일 것이며, 일관성이 하나도 없어 보일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틀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은 MASERINTS가 PTS에 대한 순간 순간에 대해 삶이라는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즉, 많은 작은 것들이 어떻게 놀랍고 당황할 정도로 변하더라도 근본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런 것은 Mark Weiser의 Calm Technology에서도 추구하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서 MASERINTS는 노이즈와 같이 버려야 할 데이터와 의미를 두어 무게를 실어야 하는 진정한 변화, 그리고 신경 쓸 필요 없는 사소한 삶의 흐름과 깊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 자주 일어나는 평범한 움직임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의도를 알아내야 하는 것들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틀과 그 안의 구조, 그리고 이해를 위해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단순히 어떤 기술적인 용어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이러한 것들은 MASERINTS가 차분하고, 일관성 있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내재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다. MASERINTS가 단순히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시스템이 모든 미세한 신호에 휘둘리지 않고, PTS의 삶에 대한 견고하고 지속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간의 자각이 무작위적 감각이 아닌 정리 정돈이 된 체계적 경험에서 성장하는 것처럼, MASERINTS의 지능 또한 이러한 안정적이고 변함이 없는 토대에서 성장한다고 할 수 있다. 맥락과 상황이 구조화되고 안정적일 때, 인식, 지각, 인지, 심지어는 미묘한 넛징 같은 자극까지 모든 고차원적인 기능들이 기계적이거나 불안정하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작동한다.
MASERINTS는 PTS와 평생을 같이 동행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처럼 굳건히 설 수 있는 토대가 필요하다. 틀과 구조가 없다면, MASERINTS는 그 어떤 의미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이해와 안정성이 유지가 안된다면, MASERINTS는 PTS를 제대로 지원하고 도움을 줄 만큼 오랫동안 자체적인 이해를 신뢰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요소는 함께 작용하여 시스템 전체가 명확하고 안정적이며, PTS에게 진정한 공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 토대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참고가 될 만한 자료
▪ Cognition and Reality: Principles and Implications of Cognitive Psychology, Ulric Neisse, 1976, https://www.amazon.com/Cognition-Reality-Principles-Implications-Psychology/dp/0716704773
▪ Remembering, A Study in Experimental and Social Psychology, F. C. Bartlett, 1932, Cambridge University Press, https://pure.mpg.de/rest/items/item_2273030/component/file_2309291/content
▪ Total Recall: How the E-Memory Revolution Will Change Everything, Gordon Bell, Jim Gemmell, 2009,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92620301_The_E-Memory_revolution, https://www.amazon.com/Total-Recall-Memory-Revolution-Everything/dp/0525951342
▪ Context-Aware Computing Applications, Bill N. Schilit, Norman Adams, Roy Want, 1994, https://csis.pace.edu/~marchese/CS396x/L3/wmc-94-schilit.pdf
▪ Towards a Better Understanding of Context and Context-Awareness, Anind K. Dey, Gregory D. Abowd, 1999, https://www.cs.umd.edu/class/spring2025/cmsc818G/files/contextdey.pdf
▪ Toward a Theory of Situation Awareness in Dynamic Systems, Mica R. Endsle, 1995, Human Factors Journal 37(1), 32-64,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10198492_Endsley_MR_Toward_a_Theory_of_Situation_Awareness_in_Dynamic_Systems_Human_Factors_Journal_371_32-64 , https://www.digishape.nl/wp-content/uploads/2024/11/endsley_mr_toward_a_theory_of_situation_awareness_.pdf
▪ The Computer for the 21st Century, Mark Weiser, 1991, https://www.lri.fr/~mbl/Stanford/CS477/papers/Weiser-SciAm.pdf
▪ The Soar Cognitive Architecture, John E. Laird, 2012, https://direct.mit.edu/books/monograph/2938/The-Soar-Cognitive-Architecture
▪ Human Problem Solving: The State of The Theory, Newell, A., & Simon, H. A., 1972 https://iiif.library.cmu.edu/file/Newell_box00049_fld04211_doc0001/Newell_box00049_fld04211_doc0001.pdf, https://www.amazon.com/Human-Problem-Solving-Allen-Newell/dp/1635617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