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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과거 DAGENAM이 유발점

        이 추가설명자료는 [2화 과거 DAGENAM이 유발점]의 첫 장 [1. 어차피 올 디지털로 꽉 찬 세상]에서 언급된 “덩어리 경험”에 대한 것이다.

        두뇌를 잘 사용하지 않거나 습관적인 경험에만 의존하면 두뇌가 경직되어 반복되는 경험들이 큰 덩어리로 형성된다고 한다. 그 덩어리만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은 가려지고 창의성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누군가 이런 아주 큰 덩어리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은 특정 면에서 달인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깨뜨리려고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경직성(Mental Rigidity, 혹은 Fixed Mental Set)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심리학 문헌에서는 경직성을 일단 습관이나 사고방식이 형성되면 사고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거나 바꿀 수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예로 기능적 고착성(Functional Fixedness), 즉 참으로 익숙한 물건인데 새로운 용도를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으로 이는 창의성을 저해하는 인지적 장벽이라고 한다.

        습관이 덩어리가 된다는 신경과학 분야의 Ann Graybiel의 연구는 습관이 형성될 때 선조체(Striatum)와 변연계 아래 피질(Infralimbic Cortex)의 두뇌 회로가 구조화된 “덩어리” 형태로 활성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일단 습관이 형성되면 두뇌의 루틴이 새로운 반응을 억제하여 창의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것, 루틴, 그리고 두뇌 유연성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 EatingWell과 같은 기사에서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등 루틴이 너무 많으면 기억력과 실행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루틴을 깨고 벗어나면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이 증진되고 두뇌가 유연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이러한 자료들은 습관적인 패턴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정신적, 신경적 경직성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창의적 사고를 제한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Elkhonon Goldberg의 『Creativity: The Human Brain in the Age of Innovation』이나 신경가소성 및 습관 형성에 관한 연구처럼 구체적인 내용도 많이 나와 있다고 한다.

(1) Rigidity (psychology), 2025, https://en.wikipedia.org/wiki/Rigidity_%28psychology%29,

        심리학에서 경직성 또는 정신적 경직성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감정을 인정하지 않거나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완고한 무능력과 고집하는 경향을 의미하는데, 생각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2) Ann Graybiel, 2025, https://en.wikipedia.org/wiki/Ann_Graybiel

        Graybiel은 그녀의 경력의 대부분 동안 운동, 인지, 습관 형성의 제어에 연루된 기저핵 구조인 줄무늬체의 생리학에 집중했다고 한다.

(3) The life-ruining power of routines, Markham Heid, 2024, https://www.ft.com/content/5ad1a072-84e7-4743-9c20-ed5fd1dce53a

        제목은 “The Life-Ruining Power of Routines”로 “반복되는 루틴으로 피해 받는 삶”으로 번역될 수 있다. 저자인 Markham Heid는 12년 동안 엄격한 일상에 따라 재택근무를 했지만 여전히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건강한 습관들, 즉 충분한 수면과 운동, 집중하는 업무스타일, 소셜 미디어 금지 등을 모두 갖추고 있었지만 그는 마치 틀에 박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의 삶은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이었지만, 감정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좋은 루틴조차도 한계를 느낄 수 있으며, 무엇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나치게 구조화된 삶, 특히 기술로 인한 고립으로 정의되는 삶은 삶의 풍요로움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한다. 재택근무하는 친구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과도한 일상의 루틴이 30대의 절망감을 증폭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신경과학자들과 철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은 새로움, 즉 때때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는 두뇌가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집중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작은 변화들, 즉 새로운 경험, 새로운 환경을 도입하여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이 저자가 말하려는 것은 일상과 새로움 사이의 어느 정도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상의 루틴이 편안함과 효율성을 주지만, 살아있음을 느끼려면 변화와 자발성 또한 필요하다고 결론짓는다. 이러한 균형은 일상으로 인한 지루함과 중년의 우울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4) The #1 Habit to Break to Improve Your Memory, Kiersten Hickman, July 30, 2025, https://www.eatingwell.com/habit-for-better-memory-11781473,

        Kiersten Hickman이 쓴 EatingWell의 글 “The #1 Habit to Break to Improve Your Memory”(기억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습관)에서 일상적인 루틴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매일 똑같은 식단, 운동, 활동을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기억력과 정신적 유연성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두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일, 여가, 운동,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기, 자원봉사 등 하루 동안 하는 일을 규칙적으로 바꾸는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일상생활에서 더 다양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실행 기능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작업을 전환하면 두뇌가 예민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글에서는 새로운 음식, 새로운 활동, 새로운 루틴을 시도하는 것이 두뇌를 자극하고, 신경 유연성을 높이며,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식사 방식을 바꾸거나,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해 보거나, 언어나 악기를 배우는 것과 같은 취미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너무 똑같은 습관은 정신을 둔하게 만들고, 다양성은 정신을 유연하고 예리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두뇌가 굳지 않고 말랑말랑해지도록 가끔씩 자극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5) Connecting the Dots: Your Brain and Creativity, May 12, 2017, https://kids.frontiersin.org/articles/10.3389/frym.2017.00019

        Frontiers for Young Minds의 2017년 기사 “Connecting the Dots: Your Brain and Creativity”에서 “창의성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라고 시작한다. 과학자들은 창의성을 독창적이고 새롭지만 가치가 있는 유용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정의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창의성은 예술가나 발명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창의성은 사람들 모두의 사고방식의 일부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창의성은 두뇌가 서로 다른 아이디어들을 연결할 때 발생한다고 했다. DAGENAM에서 작은 조각경험들을 새롭게 조합해서 ‘간접경험’을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DAGENAM과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대체경험’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이를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기억, 생각, 경험의 조각들을 섞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새로운 게임을 만들거나 까다로운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또한 다양한 창의적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첫째, 수렴적 사고라고 해서 퍼즐을 푸는 것처럼 하나의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둘째, 발산적 사고라고 해서 여러 가지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 하는 것이다. 셋째, 그리고 갑작스러운 깨달음인데, 갑자기 “아하!” 하는 순간이 떠오르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두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창의성은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계획과 유연성을 위한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 기억과 상상력을 위한 해마(Hippocampus), 기술과 습관을 위한 기저핵(Basal Ganglia), 그리고 두뇌 영역들을 연결하는 연결부위(백질, White Matter)가 모두 관여하는 팀워크와 같다고 했다.

        이 기사에서는 몇 가지 흔한 잘못된 상식을 깨뜨린다. 첫째, 창의적인 우뇌와 논리적인 좌뇌의 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창의성은 여러 영역에서 발휘된다. 그리고 높은 IQ를 가졌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창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은 연관되어 있지만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성에 혼돈(Chaos)이나 광기(Madness)가 필요하다는 낭만적인 생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들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창출을 한다.

        또한 이 글은 창의성이 개인적인 성취감, 더 나은 문제 해결 능력,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더 강한 기억력 등 여러 가지 이점을 준다고 말한다. 이 글은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아이디어를 연결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 자라나게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창의성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재창조하고 재결합하는 것이며, 두뇌의 여러 부분이 함께 작동하는 것이며, 창의성은 신비로운 재능이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키울 수 있는 것이며,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사고력을 더 예리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창의성에 대한 방법론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6) Making Connections: Psychologist explores the neuroscience of creativity, David Pacchioli, 2020, https://www.psu.edu/news/research/story/making-connections-psychologist-explores-neuroscience-creativity,

        창의적인 사람들의 두뇌는 단순히 다르게 연결되어 있다고 결론짓고 싶은 유혹이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다. 그 연결은 영원히 고정되어 있을까? 바뀔 수 있을까? 개인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PNAS 연구가 발표되자 Beaty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라고 말했다.

(7) The Science Behind Creativity: What Happens in the Brain, Sentier Psychotherapy, 2025, https://sentiertherapy.com/the-science-behind-creativity-what-happens-in-the-brain/

        Sentier Psychotherapy의 “The Science Behind Creativity: What Happens in the Brain”에서 창의성은 예술가들만 가진 재능이 아니라 사람들 모두에게 타고난 재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창의성의 핵심은 새롭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창의성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두뇌는 여러 부분이 함께 작용하여 창의성을 지원한다고 했다. 전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은 계획과 의사 결정을 담당하며, 폭넓게 생각하고 집중력 있는 사고를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그리고 기본적인 모드로의 네트워크는 사람들의 마음이 딴 데로 쏠릴 때, 즉 몽상이나 자유로운 사고를 할 때 활성화되는데, 창의적인 연결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해마(Hippocampus)는 기억을 발견하여 되살리고 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결합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기저핵(Basal Ganglia)은 창의적인 폭발을 습관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작 과정을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고 했다. 백질(White Matter)은 이 모든 영역을 연결하여 아이디어가 그 영역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덧붙인 것은 보상과 호기심과 관련된 두뇌 화학 물질인 도파민(Dopamine)은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에 더욱 열린 마음을 갖게 하여 창의성을 촉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의 두뇌가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하지만, 창의성의 정도는 개인의 경험, 환경, 그리고 새로움과 복잡성에 대한 태도 등 삶의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고, 불확실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지적은 새로운 미래의 디지털 공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8) The 3 Ways A Rigid Mind Leaves Writers With Less Creativity, Less Enjoyment, and Less Freedom, https://medium.com/new-writers-welcome/the-3-ways-a-rigid-mind-leaves-writers-with-less-creativity-less-enjoyment-and-less-freedom-8d7d76bb770d,

(9) How Creativity Works in the Brain, neuroscience experiments., 2015, https://www.arts.gov/sites/default/files/how-creativity-works-in-the-brain-report.pdf,

(10) Mapping Neuroimaging Findings of Creativity and Brain Disease Onto a Common Brain Circuit, Julian Kutsche, Joseph J. Taylor, Michael G. Erkkinen et al, 2025,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0230,

        창의성은 특정 두뇌 회로에 매핑되는가? 그리고 이 회로의 손상은 두뇌 질환에서 발생하는 창의성 변화와 일치하는가?

           창의성 과제에 의해 활성화되는 두뇌 영역이 오른쪽 전두엽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 두뇌 회로에 매핑됨을 발견했다. 이 회로의 손상은 여러 두뇌 질환에서 관찰되는 창의성의 감소 및 역설적인 증가와 일치했다. 건강한 사람의 창의성이 특정 두뇌 회로에 매핑되며, 특정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의 이 회로 손상이 창의성의 역설적인 증가를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목 차

프롤로그
추가설명자료: 인터랙션
추가설명자료: ‘Star Wars’라는 영화
추가설명자료: Hugh Everett이 언급한 ‘평행 세계’

  1. 어차피 올 디지털로 꽉 찬 세상
    1.1 혼돈 속에서 발견한 패턴
    1.2 덩어리 경험과 달인
    추가설명자료: 정신적인 알고리즘
    추가설명자료: ‘직접경험’, ‘대체경험’, ‘간접경험’
    추가설명자료: “덩어리 경험”이란?
  2. MASERINTS의 시작
    추가설명자료: 예측 능력의 두뇌
  3. DAGENAM의 트리거링
  4. Ubicomp의 출현과 그 영향
  5. MASERINTS가 사람들에게 다가온 길
    5.1 소통을 위한 언어의 새로운 정의

에필로그

Last Updated on 2025년 11월 06일 by MASER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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