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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종류와 ‘덩어리 경험’, 그리고 두뇌의 예측 능력

1. ‘직접경험’, ‘대체경험’, ‘간접경험’의 구분

2. ‘덩어리 경험’이란?

3. 두뇌의 예측 능력(Karl Friston)

1. ‘직접경험’, ‘대체경험’, ‘간접경험’의 구분

언급된 곳: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위한 Triggering Point]

DAGENAM과 MASERINTS에서 ‘경험’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직접경험(Direct Experience)’, ‘대체경험(Alternative Experience)’, 그리고 ‘간접경험(Indirect Experience)’이 그것이다.

‘직접경험’은 감각을 통해 직접 인지하거나 직접 실행하며 얻어지는 경험이고 ‘대체경험’은 책을 읽거나 멀티미디어 교육 매체를 시청하는 것처럼 그러한 감각과 관련된 경험을 포함하지만, 그러한 경험도 ‘직접경험’의 범주에 속한다고 본다. ‘간접경험’은 이러한 모든 ‘직접경험’을 단편화하고 재결합하여 새롭고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육감’이라고 하는 여섯 번째 감각과 같은 것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은 공식적으로 나와있지는 않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경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Francesca Gino의 글 “First, get your feet wet: The effects of learning from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 on team creativity(1)”에서 간접적 경험은 유사하게 작업하는 것을 보면서 작업에 대한 경험을 얻는 과정으로 정의하는데, 이것은 DAGENAM과 MASERINTS에서 내린 ‘간접경험’의 정의와 다르다. Francesca Gino는 직접적 경험을 실제로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것, 즉 시행착오와 수정을 거치는 것으로 정의했고, 이것은 DAGENAM과 MASERINTS에서 내린 ‘직접경험’의 정의와 같다. 그러나 Francesca Gino의 간접적 경험은 다른 사람의 사례에 대해 읽거나, 조언을 듣거나, 접근 방식을 관찰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으로 정의를 내렸는데, 이것은 DAGENAM과 MASERINTS에서 ‘대체경험’에 해당한다.

DAGENAM과 MASERINTS에서 ‘대체경험’이라고 부르는 것, 즉 읽기, 공부, 멀티미디어 학습을 통해서 얻는 경험을 그들은 간접적 경험으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의미를 확장해서 보면, 그들이 정의한 간접적인 경험이나 MASERINTS의 ‘대체경험’은 여전히 ‘직접경험’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대체경험’은 사람이 학습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핵심적인 차이점이다.

그렇다면,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그들의 모델을 넘어선다고 생각할 수 있다. Francesca Gino의 Framework는 MASERINTS에서 표현되는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의 경계에서 멈춘 것 같은 느낌을 준다.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과거 경험의 ‘조각경험’과 같은 단편들을 새롭게 조합하고 결합하여 그 결합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새로운 무엇인가로 만들어내는 것, 마치 의미가 가능한 세계를 생성하는 것과 같다. 이는 DAGENAM과 MASERINTS만의 고유한 특징이며 Francesca Gino의 논문에는 없는 내용이다.

Kendra Cherry의 “The Experiential Learning Theory of David Kolb(2)”에서 Kendra Cherry는 David Kolb는 배우는 단계를 표현하면서, 네 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즉 구체적 경험을 위해 실행하기(Concrete Experience) → 반성적 관찰을 통해 성찰하기(Reflective Observation) → 추상적 개념화를 가지고 이해하기(Abstract Conceptualization) → 적극적 실험의 순환 과정을 통해 다시 시도하기(Active Experimentation)를 모두 거칠 때 가장 잘 배운다고 한다.

이 순환은 끊임없이 진행되고, 모든 경험을 통해 성장하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먼저, 경험을 위해 실제로 타 본다는 것은 구체적 경험(Concrete Experience)을 나타낸다. 이 부분은 DAGENAM과 MASERINTS의 ‘직접경험’, 즉 무엇인가를 실제로 행하거나 경험하는 것에 해당된다.

그런 다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는데, 넘어졌을 수도 있고, 비틀거렸을 수도 있는데, 이것을 반성적 관찰(Reflective Observation)이라고 한다. MASERINTS에서 독서나 멀티미디어와 같은 ‘대체경험’은 David Kolb의 ‘반성적 관찰’과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직접적인 행동을 보거나 자신을 성찰함으로써 무엇인가 배우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려고 할 수도 있는데, 어느 순간에 균형을 잃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을 추상적 개념화(Abstract Conceptualization)라고 한다. 이해하는 단계가 되는 것이다. DAGENAM과 MASERINTS에서 ‘조각경험’들을 다시 조합하여 ‘간접경험’을 생성하는 것은 David Kolb의 ‘추상적 개념화’와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David Kolb의 ‘추상적 개념화’는 이전 경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가능성을 추출하고 개념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배운 것을 다시 시도해 본다고 했다. 자세를 바꾸든지, 안장을 높이든지, 다시 해 보는 것인데, 이를 능동적 실험(Active Experimentation)이라고 한다.

David Kolb의 Framework는 교육과 심리학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Framework 중 하나인데, 위의 Kendra Cherry의 글은 David Kolb의 Framework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MASERINTS 범주를 David Kolb의 순환 체계와 연결해 보았을 때, DAGENAM과 MASERINTS의 경험에 대한 모델들이 잘 알려진 학습 이론과 연관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간접경험’이라는 독특한 범주를 통해 그 이론을 확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hristian Jantzen은 “Experiencing and experiences: A psychological framework(3)”에서 살아가는 과정 중에 경험하는 것과 경험했던 것의 결과 또는 기억으로 정의되는 경험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살아가는 과정 중에 경험하는 것”이란 단순히 어떤 이벤트가 일어나는 동안 그것을 겪는, 즉 경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것은 내가 실제로 그 이벤트를 경험하는 순간에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알아차리게 되었는 지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빗속을 걸으며 차가운 빗방울을 느끼고 우산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을 때, 그 생생한 순간이 바로 경험하는 과정이다. 아직 기억된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안에, 그 순간 속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가는 과정 중에 경험하는 것”은 내가 그 이벤트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중에 내가 그 이벤트 안에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경험한 것의 결과 또는 기억”이란 그 순간이 지나간 뒤에 남는 인상, 느낌 또는 이야기 등을 말한다. 예를 들어, 비 오는 날 산책을 하고 나서 “비에 젖었지만 마음은 평화로웠어!”라고 회상할 때, 그렇게 나타나는 생각이 바로 경험이나 그 결과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 그 자체가 아니라, 나중에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MASERINTS의 ‘직접경험’은 Christian Jantzen이 언급한 “살아가는 과정 중에 경험하는 것”, 즉 경험하는 과정, 실제로 그 순간에 머무는 것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MASERINTS의 ‘대체경험’도 읽거나 보고 있더라도 정신적으로는 그 사건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경험하는 과정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리고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Christian Jantzen이 결과로서의 경험과 연결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약간 다르다. 과거 사건의 단편들을 다른 조합으로 모아 의미 있는 무엇인가로 재구성하는 것, 마치 재가공 된 기억은 어차피 두뇌가 수행하기 때문에 그 수행된 일의 결과로 유사하게 볼 수도 있지만, 결과로서의 경험에는 ‘직접경험’도 그렇게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Christian Jantzen의 Framework는 DAGENAM과 MASERINTS에서 내세운 경험에 대한 세 가지 범주가 단순한 추상적인 명칭이 아니라, 잘 알려진 심리학적 관점, 즉 과정으로서의 경험과 결과물로서의 경험에 대응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는 MASERINTS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을 구축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Zhihui Yue는 “Direct, indirect, and vicarious nature experiences collectively predict preadolescents’ self-reported nature connectedness and conservation behaviors(4)”라는 글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세 가지 방식으로 살펴본다. 직접적 경험은 실제로 야외에 나가서 얻는 경험을 말하는데, 즉 자연을 직접 만지고, 보고, 냄새 맡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적 경험은 학교 수업, 박물관, 동물원처럼 체계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그리고 Zhihui Yue는 ‘대리경험(Vicarious Nature Experiences)’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개념은 그곳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이야기, 사진, 또는 미디어를 통해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MASERINTS의 ‘직접경험’은 Zhihui Yue의 직접적 경험, 그리고 ‘대체경험’은 그들의 간접적 경험과 ‘대리경험’과 유사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물리적으로 그곳에 있지 않더라도 책을 읽거나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MASERINTS의 ‘대체경험(Alternative Experience)’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직접적인 참여의 형태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서로 다른 경험의 단편들이 새로운 의미로 재조합되는 것이므로, 이 글의 범위를 넘어서지만, 경험은 반드시 실제 현존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만들어지거나 재구성될 수 있다는 생각은 같다고 볼 수 있다.

Barrett의 “The Experience of Emotion(5)”라는 글에서는 감정이 단순히 타고나는 반응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두뇌는 과거 경험, 신체 신호, 그리고 문화적 개념이 잘 융합하여 감정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감정적 경험”이라고 부르는 것은 더 작은 조각들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Barrett의 관점은 어떤 면에서 DAGENAM과 MASERINTS의 ‘간접경험’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Barrett은 두려움이나 기쁨처럼 개인적인 것조차도 항상 생생하고 직접적인 경험인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두뇌가 이전의 ‘직접경험’과 ‘대체경험’을 다시 조합하여 그 순간에 의미 있는 무엇인가로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다. 동시에 Barrett의 연구는 MASERINTS의 ‘직접경험’과 같은 살아온 경험과 간접적으로 배운 ‘대체경험’이 모두 감정적 삶의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Barrett의 이론은 DAGENAM과 MASERINTS의 Framework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Barrett의 이론은 마음이 MASERINTS를 통해 설명한 방식대로 자연스럽게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실제 경험, 학습된 설명, 그리고 재구성된 단편들을 활용하여 경험을 생성한다. Barrett은 DAGENAM의 ‘간접경험’을 상상이 아닌 의미 있는 것으로 취급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적 토대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Murray G. Millar은 “The Effects of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 on Affective and Cognitive Responses and the Attitude–Behavior Relation(6)”라는 글에서 직접적 경험과 간접적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러한 경험들이 사람들의 태도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Millar의 직접적 경험은 무엇인가를 실제로 하거나 경험하는 것이 더 강한 정서적, 행동적 연결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Millar의 간접적 경험은 무엇인가에 대해 듣거나 상상하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치지만, 자주 더 인지적이고 감정적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여기서 MASERINTS의 ‘대체경험’이 포함된 ‘직접경험’은 Millar의 직접적 범주에 잘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둘 다 정보에 대한 실제적인 참여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과거 경험의 단편들을 다른 조합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DAGENAM의 ‘간접경험’은 Millar가 ‘간접적’이라고 묘사한 것과 유사하다. 간접적인 것도 여전히 태도를 형성하지만, 순수한 접촉보다는 성찰과 상상을 통해 더 많이 형성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Murray G. Millar의 연구는 직접적 범주와 간접적 범주의 차이가 사람들의 생각, 감정,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심리학적 증거를 제공한다. 이는 DAGENAM과 MASERINTS의 디자인과도 일맥상통한다. ‘직접경험’의 단편들을 활용하여 ‘간접경험’을 구축하는 것이 왜 강력한지, 그리고 각 범주가 고유한 방식으로 행동을 형성하기 때문에 MASERINTS가 ‘간접경험’을 다르게 처리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철학에서 ‘직접지각’(Direct Perception)과 ‘간접지각’(Indirect Perception) 논쟁(7)은 사람들이 실제로 세상을 어떻게 지각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직접지각’은 사람들이 정신적 필터나 해석 없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지각’은 사람들이 세상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 두뇌가 세상을 바라보며 그 사람을 위해 만든 내부 버전인 정신적 이미지와 신호, 그리고 감각을 통해 해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DAGENAM과 MASERINTS의 ‘직접경험’은 ‘직접지각’이라는 철학적 개념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사건에 실제로 존재하거나 그와 가까운, 즉 MASERINTS의 분류에서는 여전히 ‘직접경험’으로 간주되는 ‘대체경험’처럼 무엇인가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간접지각’에 훨씬 더 가깝다. 무엇인가를 직접 마주하기 보다는, 내적 처리, 조각들의 재조합, 그리고 해석을 통해 구축되기 때문이다.

DAGENAM과 MASERINTS에서의 구분은 단순히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인간이 현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오랜 철학적 질문을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준다. 철학자들은 사람들의 마음이 세상에 대한 원초적인 접근을 제공하는지, 아니면 새롭게 만들어진 형태만을 제공하는지 고심하게 된다. DAGENAM과 MASERINTS에서 나는 그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하나의 프로세스, 처리과정으로 확장했다. 사람들이 ‘직접경험’하는 것(직접/대체)과 내면적으로 재구성되고 재구상 되는 것(간접)을 분리하는 것이다.

(1) First, get your feet wet: The effects of learning from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 on team creativity, 2010.1.29, Francesca Gino, https://static1.squarespace.com/static/55dcde36e4b0df55a96ab220/t/55e5f250e4b0169aa80d837b/1441133136977/main.pdf

(2) The Experiential Learning Theory of David Kolb, Kendra Cherry, 2012.5.15, https://www.verywellmind.com/experiential-learning-2795154

(3) Experiencing and experiences: A psychological framework, Christian Jantzen,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22302480_Experiencing_and_experiences_A_psychological_framework, https://vbn.aau.dk/en/publications/experiencing-and-experiences-a-psychological-framework

(4) Direct, indirect, and vicarious nature experiences collectively predict preadolescents’ self-reported nature connectedness and conservation behaviors, Zhihui Yue, 2023,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290449

(5) The Experience of Emotion, Barrett, 2017,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934613

(6) The Effects of Direct and Indirect Experience on Affective and Cognitive Responses and the Attitude–Behavior Relation, Murray G. Millar,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022103196900256

(7) Direct and Indirect Perception, https://philpapers.org/browse/direct-and-indirect-perception

언급된 곳: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위한 Triggering Point]

두뇌를 잘 사용하지 않거나 습관적인 경험에만 의존하면 두뇌가 경직되어 반복되는 경험들이 큰 ‘덩어리 경험’으로 형성된다고 한다. 그 ‘덩어리 경험’만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은 가려지고 창의성이 저해된다는 것이다. 누군가 이런 아주 큰 ‘덩어리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은 특정 부분에서는 달인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깨뜨리려고 하지 않으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경직성(Mental Rigidity(1), 혹은 Fixed Mental Set)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심리학 문헌에서는 경직성을 일단 습관이나 사고방식이 형성되면 사고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거나 바꿀 수 없는 상태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예로 기능적 고착성(Functional Fixedness)이라고 해서 참으로 익숙한 물건인데 그 물건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으로 이는 창의성을 저해하는 인지적 장벽이라고 한다.

습관이 덩어리가 된다는 신경과학 분야의 Ann Graybiel(2)의 연구는 습관이 형성될 때 Striatum와 Infralimbic Cortex의 두뇌 회로가 구조화된 “덩어리” 형태로 활성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일단 습관이 형성되면 두뇌의 루틴이 새로운 반응을 억제하여 창의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 루틴, 그리고 두뇌 유연성 간의 연관성에 대해서 EatingWell(3)과 같은 기사에서는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등 루틴이 너무 많으면 기억력과 실행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루틴을 깨고 벗어나면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이 증진되고 두뇌가 유연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이러한 자료들은 습관적인 패턴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정신적, 신경적 경직성이 발생하고, 이는 결국 창의적 사고를 제한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Elkhonon Goldberg의 『Creativity: The Human Brain in the Age of Innovation(10)』이나 신경가소성 및 습관 형성에 관한 연구처럼 구체적인 내용도 많이 나와 있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경직성 또는 정신적 경직성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감정을 인정하지 않거나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완고한 무능력과 고집하는 경향을 의미하는데, 생각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Markham Heid의 글 “The Life-Ruining Power of Routines(4)”은 반복되는 루틴으로 인해 삶이 피해를 받는다는 것으로 번역될 수 있다. 저자인 Markham Heid는 12년 동안 엄격한 일상에 따라 재택근무를 했지만 여전히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건강한 습관들, 즉 충분한 수면과 운동, 집중하는 업무스타일, 소셜 미디어 금지 등을 모두 갖추고 있었지만 그는 마치 틀에 박힌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의 삶은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이었지만, 감정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이 좋은 루틴조차도 한계를 느낄 수 있으며, 무엇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나치게 구조화된 삶, 특히 기술로 인한 고립으로 정의되는 삶은 삶의 풍요로움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한다. 재택근무하는 친구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재택근무 환경에서의 과도한 일상의 루틴이 30대의 절망감을 증폭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Markham Heid는 신경과학자들과 철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은 새로움, 즉 때때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는 두뇌가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집중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단조로움을 깨기 위해 작은 변화들, 즉 새로운 경험, 새로운 환경을 도입하여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주기로 결심했다.

이 Markham Heid가 말하려는 것은 일상과 새로움 사이의 어느 정도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Markham Heid는 일상의 루틴이 편안함과 효율성을 주지만, 살아있음을 느끼려면 변화와 자발성 또한 필요하다고 결론짓는다. 이러한 균형은 일상으로 인한 지루함과 중년의 우울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Kiersten Hickman이 쓴 EatingWell의 글 “The #1 Habit to Break to Improve Your Memory(3)”(기억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습관)에서 일상적인 루틴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매일 똑같은 식단, 운동, 활동을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기억력과 정신적 유연성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두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는 일, 여가, 운동,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보내기, 자원봉사 등 하루 동안 하는 일을 규칙적으로 바꾸는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일상생활에서 더 다양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실행 기능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작업을 전환하면 두뇌가 예민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글에서는 새로운 음식, 새로운 활동, 새로운 루틴을 시도하는 것이 두뇌를 자극하고, 신경 유연성을 높이며,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안(5)한다. 예를 들어 식사 방식을 바꾸거나,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해 보거나, 언어나 악기를 배우는 것과 같은 취미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너무 똑같은 습관은 정신을 둔하게 만들고, 다양성은 정신을 유연하고 예리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두뇌가 굳지 않고 말랑말랑해지도록 가끔씩 자극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Frontiers for Young Minds’의 2017년 기사 “Connecting the Dots: Your Brain and Creativity(6)”에서 “창의성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라고 시작한다. 과학자들은 창의성을 독창적이고 새롭지만 가치가 있는 유용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정의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창의성은 예술가나 발명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창의성은 사람들 모두의 사고방식의 일부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창의성은 두뇌가 서로 다른 아이디어들을 연결할 때 발생한다고 했다. DAGENAM에서 작은 ‘조각경험’들을 새롭게 조합해서 ‘간접경험’을 만드는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DAGENAM과 MASERINTS의 ‘간접경험’은 ‘대체경험’이 아니다. 이 글에서는 이를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부른다. 기억, 생각, 경험의 조각들을 섞고 재조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새로운 게임을 만들거나 까다로운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또한 다양한 창의적 사고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첫째, 수렴적 사고라고 해서 퍼즐을 푸는 것처럼 하나의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둘째, 발산적 사고라고 해서 여러 가지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 하는 것이다. 셋째, 그리고 갑작스러운 깨달음인데, 갑자기 “아하!” 하는 순간이 떠오르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두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창의성은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계획과 유연성을 위한 Frontal Cortex, 기억과 상상력을 위한 Hippocampus, 기술과 습관을 위한 Basal Ganglia, 그리고 두뇌 영역들을 연결하는 연결부위, White Matter가 모두 관여하는 팀워크와 같다고 했다.

이 기사에서는 몇 가지 흔한 잘못된 상식을 깨뜨린다. 첫째, 창의적인 우뇌와 논리적인 좌뇌의 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창의성은 여러 영역에서 발휘된다. 그리고 높은 IQ를 가졌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창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은 연관되어 있지만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성에 혼돈(Chaos)이나 광기(Madness)가 필요하다는 낭만적인 생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을 수 있지만, 그것이 그들을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창출을 한다.

또한 이 글은 창의성이 개인적인 성취감, 더 나은 문제 해결 능력,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더 강한 기억력 등 여러 가지 이점을 준다고 말한다. 이 글은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아이디어를 연결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 자라나게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창의성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재창조하고 재결합하는 것이며, 두뇌의 여러 부분이 함께 작동하는 것이며, 창의성은 신비로운 재능이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키울 수 있는 것이며,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사고력을 더 예리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창의성에 대한 방법론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MASERINTS에서는 이러한 창의성을 내 안에서 찾아 내기 위해 ‘간접경험’의 생성을 끊임없이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어떻게 그 창의성을 찾아내고,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설명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차후에 설명되는 경험의 창출과 발견에 관련된 글에서는 그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보려고 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두뇌는 단순히 다르게 연결되어 있다고 결론짓고 싶은 유혹이 있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다. 그 연결은 영원히 고정되어 있을까? 바뀔 수 있을까? 개인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PNAS 연구가 발표되자 Beaty(7)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라고 말했다.

Sentier Psychotherapy의 “The Science Behind Creativity: What Happens in the Brain(8)”에서 창의성은 예술가들만 가진 재능이 아니라 사람들 모두에게 타고난 재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말은 창의성은 개인적인 습관과 매우 관계가 깊은데, 여기서 습관이란 습관적으로 항상 동일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내 안에서 찾으려고 하고, 찾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하나라도 더 깊이 들여 다 보려는 그런 정신적인 Rigidity를 제거하려는 그런 습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창의성의 핵심은 새롭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창의성은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두뇌는 여러 부분이 함께 작용하여 창의성을 지원한다고 했다. Prefrontal Cortex은 계획과 의사 결정을 담당하며, 폭넓게 생각하고 집중력 있는 사고를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그리고 기본적인 모드로의 네트워크는 사람들의 마음이 딴 데로 쏠릴 때, 즉 몽상이나 자유로운 사고를 할 때 활성화되는데, 창의적인 연결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Hippocampus는 기억을 발견하여 되살리고 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결합하는 데 도움을 주며, Basal Ganglia는 창의적인 폭발을 습관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작 과정을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고 했다. White Matter는 이 모든 영역을 연결하여 아이디어가 그 영역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덧붙인 것은 보상과 호기심과 관련된 두뇌 화학 물질인 Dopamine은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에 더욱 열린 마음을 갖게 하여 창의성을 촉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의 두뇌가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하지만, 창의성의 정도는 개인의 경험, 환경, 그리고 새로움과 복잡성에 대한 태도 등 삶의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개방적이고, 불확실성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하려는 의지를 가지는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지적은 새로운 미래의 디지털 공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성에 의해 활성화되는 두뇌 영역이 오른쪽 Frontal Cortex를 중심으로 하는 인간 두뇌 회로에 매핑됨을 발견했다고 한다(9). 이 회로의 손상이 여러 두뇌 질환에서 관찰되는 창의성의 감소와 역설적인 증가와 일치했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의 창의성이 특정 두뇌 회로에 매핑되며, 특정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의 이 회로 손상이 창의성의 역설적인 증가를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 Rigidity (psychology), 2025, https://en.wikipedia.org/wiki/Rigidity_%28psychology%29

(2) Ann Graybiel, 2025, https://en.wikipedia.org/wiki/Ann_Graybiel

(3) The #1 Habit to Break to Improve Your Memory, Kiersten Hickman, July 30, 2025, https://www.eatingwell.com/habit-for-better-memory-11781473

(4) The life-ruining power of routines, Markham Heid, 2024, https://www.ft.com/content/5ad1a072-84e7-4743-9c20-ed5fd1dce53a, https://www.youtube.com/watch?v=IiUTH-STUIg

(5) Here’s How Much Exercise You Need to Keep Your Brain Sharp, a Recent Study Says, Kiersten Hickman, Jul 28, 2023, https://www.thehealthy.com/aging/mind-memory/exercise-brain-aging

> Eating This Every Day May Help Fight Dementia, Says New Study, Kiersten Hickman, Sep 7, 2024, https://www.thehealthy.com/alzheimers/news-flavanols-fight-dementia

> Understanding Emotional Eating—and How to Stop, Kiersten Hickman, Nov 14, 2019, https://www.kierstenhickman.com/emotional-eating

(6) Connecting the Dots: Your Brain and Creativity, May 12, 2017, https://kids.frontiersin.org/articles/10.3389/frym.2017.00019

(7) Making Connections: Psychologist explores the neuroscience of creativity, David Pacchioli, 2020, https://www.psu.edu/news/research/story/making-connections-psychologist-explores-neuroscience-creativity

(8) The Science Behind Creativity: What Happens in the Brain, Sentier Psychotherapy, 2025, https://sentiertherapy.com/the-science-behind-creativity-what-happens-in-the-brain

(9) The World is Made from Creativity – Arts on the Brain, Sep 25, 2020, https://scholarblogs.emory.edu/artsbrain/2020/09/25/the-world-is-made-from-creativity

> The 3 Ways A Rigid Mind Leaves Writers With Less Creativity, Less Enjoyment, and Less Freedom, https://medium.com/new-writers-welcome/the-3-ways-a-rigid-mind-leaves-writers-with-less-creativity-less-enjoyment-and-less-freedom-8d7d76bb770d 

> How Creativity Works in the Brain, neuroscience experiments., 2015, https://www.arts.gov/sites/default/files/how-creativity-works-in-the-brain-report.pdf

> Mapping Neuroimaging Findings of Creativity and Brain Disease Onto a Common Brain Circuit, Julian Kutsche, Joseph J. Taylor, Michael G. Erkkinen et al, 2025,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0230

(10) Creativity: The Human Brain in the Age of Innovation, Elkhonon Goldberg, Creativity with Elkhonon Goldberg, https://brainsciencepodcast.com/bsp/143-goldberg,  

언급된 곳: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위한 Triggering Point]

Karl Friston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Predictive Brain Theory”이라고 부르는 이론, 특히 ‘Free Energy Principle’을 통한 현대적이고 공식적인 버전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모든 아이디어를 처음부터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이전의 많은 이루어 낸 업적을 하나의 수학적, 생물학적 모델로 통합한 강력하고 통합된 이론을 구축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겹치는 용어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Predictive Coding/Predictive Processing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는 1980~90년대의 수십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Rao와 Ballard(1999)와 같은 신경과학자들은 두뇌가 감각 Input을 예측, 즉 두뇌에 실제 신호가 들어오기 전에 두뇌가 무엇을 보고, 듣고, 느낄지 추측하는데, 추측이 맞으면 두뇌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틀리면 추측을 업데이트하는 방법에 대한 주요 논문을 썼다. 그리고 Andy Clark, Jakob Hohwy, Chris Frith와 같은 사람들은 이러한 아이디어가 철학과 인지과학에서 대중화되는 데 기여했다고 한다.

둘째는, ‘Free Energy Principle’/’Predictive Brain Theory’(Friston 버전)라고 하는데, Friston(2005년 이후)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훨씬 더 광범위하고 수학적으로 통합된 이론으로 공식화했다고 한다. 그의 모델은 지각뿐만 아니라 행동, 주의, 학습, 심지어 의식까지 설명한다.

따라서 Friston이 두뇌가 무엇인가를 예측한다는 개념을 창안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Predictive Brain Theory”이라고 부를 때 언급하는 포괄적인 과학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Karl Friston은 예측 두뇌에 관한 책과 논문에서 분명히 언급된다. 특히 “Free Energy Principle”과 관련된 모든 것에서 말이다. 두뇌가 예측을 한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Karl Friston은 “Free Energy Principle”이라는 가장 완벽한 과학적 모델 중 하나를 구축했다고 한다. 이는 종종 “Predictive Brain Theory”의 현대적 형태로 언급된다고 한다.

Andy Clark은 “Surfing Uncertainty: Prediction, Action, and the Embodied Mind(1)”에서 두뇌가 단순히 세상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끊임없이 예측한다는 것이다. Andy Clark은 사람들의 마음이 파도 위의 서퍼와 같다고 말한다. 넘어지게 하려고 덤벼드는 파도가 어디로 가는지 예측함으로써 항상 적응하여 조정하고 똑바로 서 있는 것이다.

두뇌는 기본적으로 미래를 추측한다. 그리고 그 추측들이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사람들이 “지각(Perception)”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히 감각에서 얻은 원시 데이터가 아니라 두뇌가 외부에 무엇이 있는지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후, 현실 세계가 반발할 때 수정되는 것이다.

Karl Friston은 ‘Free Energy Principle’이라는 것을 통해 이 아이디어에 수학적 근간을 제공했다. 모든 생명체, 특히 사람들의 두뇌는 “놀라움”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존한다는 매우 일반적인 이론이다. Andy Clark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두뇌가 현실에 더 잘 부합하도록 예측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함으로써 놀라움을 줄인다는 주장을 보여준다.

Andy Clark은 Karl Friston의 ‘Math-heavy Theory’을 일상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Karl Friston의 연구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Andy Clark의 책은 이를 더욱 생생하고 인간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고 한다. 그는 예측이 시각과 사고뿐 아니라 움직임, 습관, 심지어 자아감까지 어떻게 형성하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Surfing Uncertainty: Prediction, Action, and the Embodied Mind(1)』은 두뇌가 예측하는 기계이며, 항상 세상에 대한 자신의 기대치를 시험한다고 말한다. Karl Friston은 심오한 이론을 제시하고, Andy Clark은 그것이 일상생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한다.

Jakob Hohwy는 “The Predictive Mind(2)”에서 Andy Clark과 방금 이야기했던 것과 같은 기본적인 아이디어, 즉 두뇌가 예측하는 기계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것이 철학과 일상 경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심도 있게 파고든다.

Jakob Hohwy는 두뇌가 기본적으로 두개골 안에 갇혀 있어서 세상으로부터 아주 작은 신호만 받는다고 한다. 그 신호들을 이해하기 위해 두뇌는 외부에 무엇이 있는 지에 대한 일련의 예측집합인 모델을 만들고, 새로운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그 모델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업데이트하고, 마치 희미한 빛줄기만 들어오는 어두운 방에 살면서 바깥 세상 전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추측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고립된 것처럼 들리듯이 Jakob Hohwy는 이를 “두개골에 묶인 두뇌”의 문제라고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의 현실감각이 단순한 감각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예측에 의해 얼마나 크게 형성되는지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상, 환각, 심지어 깊은 신념까지도 이러한 틀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Jakob Hohwy는 Karl Friston의 ‘Free Energy Principle’에 크게 의존한다. 역시 생명체는 놀라움을 최소화함으로써 생존한다는 개념이다. Jakob Hohwy는 이 원리가 지각뿐만 아니라 행동, 주의력, 심지어 정신 상태까지도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그는 기본적으로 Karl Friston의 이론에 철학적 목소리를 부여하고 그것이 어떻게 마음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Andy Clark은 그것을 마치 불확실성의 파도를 타는 것처럼 흥미롭고 구체화된 것으로 묘사한다. Jakob Hohwy는 그것을 마치 상자 속의 두뇌가 어떻게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려고 애쓰는 것처럼 정확하고 철학적인 것으로 묘사한다. 두 사람 모두 같은 예측적 두뇌 개념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Karl Friston은 하나의 거대한 질문에 답하려고 한다. 질문은 “두뇌의 작동 원리에 대한 하나의 통합된 이론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이다. 그의 답은 바로 ‘Free Energy Principle(3)’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살아있는 두뇌는 놀라움을 피함으로써 생존한다고 말한다. 내가 작은 유기체라면, 나는 음식과 안전함, 그리고 안정적인 온도가 필요하다. 세상이 계속해서 충격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나에게 던진다면, 나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두뇌의 역할은 끊임없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현실이 너무 놀랍게 느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대한 내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두뇌는 감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추측한 다음, 그 추측을 눈, 귀 등을 통해 실제로 들어오는 것과 비교한다. 만약 추측이 틀렸다면, 모델을 업데이트한다. 이 순환 예측, 확인, 업데이트라는 이 순환은 두뇌가 “Free Energy”를 최소화하는 방식인데, 이는 기본적으로 “예측 오류” 또는 “놀라움”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것이 “예측하는 두뇌”라는 개념이다. Karl Friston의 원리에 따르면 예측은 두뇌가 사용하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의 핵심 규칙이다. 지각(Perception), 행동(Action), 주의력(Attention), 심지어 학습까지, 이 모든 것은 두뇌가 세상을 생존에 충분할 만큼 예측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 작동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Karl Friston의 2010년 논문은 두뇌의 주된 역할은 세상을 예측하고 놀라움을 줄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 예측 순환이 두뇌가 하는 모든 일의 근간이 되는 통합 원리일 수 있다고 한다.

Andy Clark은 Karl Friston의 “예측하는 두뇌”라는 개념을 빌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람들이 마음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두뇌가 데이터를 흡수하는 수동적인 스펀지 같지 않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예측하는 장치와 같다(4)고 한다.

항상 외부에 무엇이 있는지 추측하고 그 추측을 현실과 비교하는 것이다. 감각은 그냥 흘러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두뇌가 보고, 듣고, 느끼기를 기대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 이것을 그냥 지각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Andy Clark은 이 예측 모델이 지각, 행동, 주의력, 심지어 상상력까지 거의 모든 마음 상태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유리병 속에 떠다니는 두뇌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 즉 몸과 환 경 속에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한 예측은 항상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행동하고,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는 지 그 방식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단순한 ‘Brain in a Box’ 이론은 아니다. Andy Clark은 예측이 고립된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예측은 사람들의 신체적 행동과 사람들이 사용하는 도구들, 즉 휴대폰, 메모, 심지어 문화에까지 스며들어 있다. 따라서 그의 관점에서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의 “미래”는 예측 이론과 마음이 세상으로 확장된다는 더 광범위한 개념을 융합하는 것이다.

Andy Clark의 2013년 논문은 두뇌가 ‘예측하는 장치’이며, 이 Framework가 사람들이 지각, 행동, 사고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항상 현실 세계에 구체화되고 위치한다는 맥락에서 말이다.

이미 언급한 것처럼 Karl Friston은 ‘Free Energy Principle(3)’에서 살아있는 두뇌는 놀라움을 피함으로써 생존한다고 말했다. MASERINTS의 ‘간접경험’의 끊임없는 생성으로 PTS에게 닥칠 삶에서의 놀라움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대한 지원과 도움을 준다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사람의 두뇌는 놀라움을 피함으로써 생존하려고 하고, MASERINTS는 그 놀라움에 대해 두뇌보다 더 미리 예측함으로써 그에 대한 환경적 요소에 대한 지원과 도움으로 PTS의 삶의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1) Surfing Uncertainty: Prediction, Action, and the Embodied Mind, Andy Clark, 2015, https://academic.oup.com/book/7843

(2) The Predictive Mind, Jakob Hohwy, J. (2013), https://www.amazon.com/Predictive-Mind-Jakob-Hohwy/dp/0199686734

(3) The free-energy principle: a unified brain theory? Friston, K., 2010, https://doi.org/10.1038/nrn2787

(4) Whatever next? Predictive brains, situated agents, and the future of cognitive science., Andy Clark, (2013). https://pubmed.ncbi.nlm.nih.gov/23663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