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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tar Wars’의 시작과 평행 세계에 대해서

1. ‘Star Wars’라는 영화이야기의 시작

2. Hugh Everett이 언급한 ‘평행 세계’

언급된 곳: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위한 Triggering Point]

“Star Wars(별들의 전쟁)”란 영화의 스토리텔링은 처음부터 단순히 우주에 어떤 이야기를 담는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제작자 George Lucas는 오래된 신화, 영웅들의 여정, 심지어 사무라이 영화 등 많은 것에서 깊은 영감을 받은 것이지 원래는 단순한 “우주에서의 전쟁”에 대한 아이디어가 아니었던 것이다. 우주라는 배경은 미래적인 느낌은 주었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훨씬 오래된 전통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George Lucas는 Joseph Campbell의 저서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책은 얼마나 많은 문화가 공통된 “영웅들의 여정”을 공유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Joseph Campbell은 이를 “Monomyth”라고 불렀다. 여러 문화권에서 반복되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의 패턴이라는 것이다. George Lucas는 이런 신화적인 모험을 SF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어 한 것이다.

또한 George Lucas는 Akira Kurosawa의 『The Hidden Fortress』 같은 영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는 “가장 하급 캐릭터”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아이디어를 차용했는데, 바로 “Star Wars”의 R2-D2와 C-3PO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한다.

“Star Wars”는 어떤 면에서 우주에서 재해석된 신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옛 이야기를 새 옷으로 갈아 입혔다고 할 수도 있고, 고대 영웅담, 가족의 갈등, 선과 악의 대립이 모두 광선검과 우주선으로 포장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George Lucas의 경험에서 그리고 기억에서 스토리텔링은 시작된 것이다.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1)』, 이 책은 1949년에 출간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신화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매우 다른 문화에서 유래했지만, 많은 신화들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구조를 공유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공유된 서사 구조를 “Monomyth” 또는 “영웅들의 여정”이라고 부른다. 이런 서사의 구조적 패턴을 보면 다음과 같다.

평범한 세상에 사는 영웅이 있다. 그런데 모험으로의 부름이 일어난다. 영웅은 익숙한 세상을 떠나 도전적이거나 신비로운 마법 같은 세상으로 들어가 시련을 겪고, 도움이나 도구를 받으며, 변화된 모습으로 등장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다. 변화하고, 힘을 얻고,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무엇인가를 가지고 돌아온다.

이런 서사의 특징은 단순히 용을 물리치는 것만이 아니라, 영웅 내면의 심리적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Campbell은 신화가 외적인 모험만큼이나 성장, 두려움에 맞서기, 의미 찾기와 같은 내면의 여정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Campbell의 Monomyth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출발(이별), 즉 영웅은 익숙한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있다. 때로는 마지못해, 때로는 강요를 받아, 때로는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떠난다. 둘째, 입문, 즉 영웅은 다른 세계로 들어가 도전에 직면하고, 초자연적인 도움을 받고, 교훈을 얻고, 어쩌면 은유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 셋째, 귀환, 즉 영웅은 변화된 모습으로 평범한 세상으로 돌아오며, 자기가 살던 곳에 도움과 선물을 준다. 넷째, 변화, 즉 여정은 단순히 외적인 것만이 아니라 내적인 것도 포함한다. 영웅의 자아가 변화한다. 다섯째, 보편적 중요성, 즉 아메리카 원주민, 힌두교, 북유럽 신화에서 기독교까지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는 이러한 패턴을 반영한다. 이는 Campbell이 이러한 이야기가 인간의 경험에 내재되어 있다는 생각을 보여준다.

Bill Moyers와의 인터뷰(2)에서 George Lucas는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가 Star Wars에 구조와 의미를 부여했다고 언급했다. George Lucas는 여러 인터뷰에서 Joseph Campbell이 없었다면 Star Wars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George Lucas는 오래된 신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려는 노력, 자신의 삶에서 신앙이 차지하는 역할, 그리고 그의 멘토인 Joseph Campbell의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Joseph Campbell을 기리는 연설에서 George Lucas는 Campbell의 작품을 접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스토리 초안을 검토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결국 Campbell의 영향력이 최종 스토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George Lucas는 Campbell의 “Monomyth” 구조 덕분에 방대한 초안을 일관성 있고 신화적인 서사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거듭해서 인정했다고 한다. George Lucas 자신의 말에 따르면, Campbell은 멘토이자 안내자였고, George Lucas는 그를 요다에 비유하기도 했다. “Star Wars”의 스토리텔링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3).

(1)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 Joseph Campbell, 1949, https://www.amazon.com/Hero-Thousand-Faces-Collected/dp/1577315936, https://en.wikipedia.org/wiki/The_Hero_with_a_Thousand_Faces, https://www.shortform.com/summary/the-hero-with-a-thousand-faces-summary-joseph-campbell

(2) The Mythology of Star Wars with George Lucas, 1999, Bill Moyers와의 Interview, https://billmoyers.com/content/mythology-of-star-wars-george-lucas

(3) Empire of Dreams, 2004, https://www.youtube.com/watch?v=vB1DA5jZdIQ

> Joseph Campbell’s Mythic Influence on Star Wars, https://www.jcf.org/learn/star-wars

> Mythic Discovery Within the Inner Reaches of Outer Space: Joseph Campbell Meets George Lucas – Part I, Lucas Seastrom, 2015, https://www.starwars.com/news/mythic-discovery-within-the-inner-reaches-of-outer-space-joseph-campbell-meets-george-lucas-part-i

> Without Joseph Campbell There’d be No ‘Star Wars’, Did you know Joseph Campbell said George Lucas was the best student he ever had? https://medium.com/goshdarnblog/want-to-be-the-next-george-lucas-then-read-joseph-campbell-ed7f119b6d0b

> Quote by Joseph Campbell, https://www.goodreads.com/quotes/7577623-i-ve-heard-youngsters-use-some-of-george-lucas-terms-the-force,

(From Abstract) 젊은이들이 George Lucas의 용어 중 하나인 “Force”와 “The Dark Side”을 사용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어딘 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악의 세력이 이 지구상의 어떤 특정 국가와도 동일시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특정한 역사적 상황이 아니라 하나의 원리를 나타낸다.

> The Power of Myth, Episode 7: Interview with George Lucas,  https://www.youtube.com/watch?v=BfdXjebXwzc

> Follow Your Bliss: George Lucas’s Mentor, and The Rise of Skywalker, https://www.reddit.com/r/StarWarsCantina/comments/vsj3jw/follow_your_bliss_george_lucass_mentor_and_the,

“행복을 따르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네가 몰랐던 곳에서 문이 열릴 것이다.” [Joseph Campbell…].

> The Power of Myth: Creating Star Wars’ Mythos with Joseph Campbell, https://bulletproofscreenwriting.tv/the-power-of-myth-star-wars-joseph-campbell

> Joseph Campbell’s Major Influence on the Star Wars Original Trilogy, 2020, https://thetolkienian.wordpress.com/2020/06/23/joseph-campbells-major-influence-on-the-star-wars-original-trilogy/

언급된 곳: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위한 Triggering Point]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교차하지 않는 평행 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개념은 많은 사람들이 공상과학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고, 과학적이면서도 문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분야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론의 주요 출처 중 하나는 신화를 다루는 분야도 아니고, 전통적인 구전으로 이루어진 문화적인 것에 바탕을 둔 것도 아니라 물리학, 특히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과 우주론(Cosmology)이라는 것이다.

“평행 세계” 이론은 왜 물리학에서 유래했을까? “평행 세계”가 있다는 것은 신화처럼 느껴지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버전, 즉 여러 개의 Timeline이라든가, 여러 버전의 현실, 나란히 존재하는 우주는 신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각각이 의미하는 바를 들어 보면, 이것이 신화적으로 전해 내려왔다는 생각에 약간의 의문이 생기기는 한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Timeline(1)이란 모든 중요한 선택이나 사건이 서로 다른 미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각각은 별도의 Timeline을 형성한다는 개념이다. 또 여러 버전의 현실(1)이라는 의미도 다른 다양한 결과가 가능할 때, 현실은 여러 버전으로 나뉘며, 각 버전은 서로 다른 결과가 포함된다는 개념이다. 특히 나란히 존재하는 우주들(2)이란 표현은 특히 신화적일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표현인데, 이것은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우주가 동시에 존재하며, 각 우주가 사건이나 법칙 또는 역사에 대한 고유한 버전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이다. 이런 표현들은 매우 구체적이며, 우주라는 것을 과연 옛 사람들이 생각을 이렇게까지 생각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한다(3). 이렇게 이러한 표현은 오히려 과학 토론, 교과서, 다큐멘터리, 강의, 특히 양자역학(4)과 우주론에 대한 설명에서 자주 등장한다. 다시 말해, 신화적인 것이 아니라 현대 물리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저 아무 물리학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히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과 우주론(Cosmology)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마음 한 켠에서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왜 하필 물리학일까? 심리학, 철학, 고대 전설은 왜 아닐까? 그러나 이 글을 읽을 때 중요하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모든 주장이 언제라도 가설로 변할 수 있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고, 또 그렇게 큰 소리로 주장을 했기에 사람들은 그렇다고 여겨주지만, 중요한 것은 반박할 수 있는 주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그들의 주장이 완전한 진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과학은 발견에 의해 주장을 만든다. 발견한다는 것은 존재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존재하는 대상의 시작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것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단지 내가 그들보다 그 분야에서 많은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을 한 번 들어준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진리라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또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같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변한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진리로 섣불리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 “평행 세계”에 대한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양자역학이 “평행 세계”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양자역학은 전자, 광자, 원자와 같은 현실의 가장 작은 구성 요소를 다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작은 입자들의 기이한 움직임은 물리학자들에게 “현실”의 의미조차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기이한 움직임”이라는 표현자체가 모든 것을 정의 내릴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이 주로 주어진다.

우선 첫 번째로, 양자역학은 입자가 동시에 여러 가지 가능한 상태를 취한다는 것이다. 즉, 이것을 “Superposition”이라고 하는데, 매우 이상한 현상이지만, 전자는 한 곳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관찰되기 전까지 동시에 여러 가능한 장소에 존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5).

두 번째로, 일부 물리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여러 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면, …, 만약 그 상태가 모두 존재한다면 어떨까?”라고 질문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Hugh Everett이 등장한다. 1957년, 그는 양자역학에 대한 “Many-Worlds Interpretation”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 “Many-Worlds Interpretation”에서 “양자 사건의 모든 가능한 결과는 발생하지만, 서로 다른, 갈라지는 우주에서 발생한다”고 되어 있다. 이것이 현대의 “평행 우주(Parallel Universes)(1)”의 기원이다.

세 번째로, 양자역학은 무작위성(Randomness)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일부 해석은 “우주는 무작위로 하나의 결과를 선택한다”고 되어 있으나 Hugh Everett의 해석은 “우주는 선택하지 않고 단순히 분열될 뿐이며, 각 결과는 서로 다른 갈래로 갈라진다”고 해석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렇게 주장한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이는 너무나 급진적이어서 그 당시 과학자, 공상과학 작가, 그리고 일반 대중의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사로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1957년에 제안된 Hugh Everett의 “Many-Worlds Interpretation”은 평행 우주 개념에 대한 강력하고 새로운 틀을 제공하는 급진적인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이 개념은 곧 SF 소설의 주요 영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1970년대 초 물리학자 Bryce DeWitt에 의해 대중화되기 전까지는 물리학 외의 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지거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간적 지연으로 인해 Hugh Everett의 “Many-Worlds Interpretation”을 직접적 기반으로 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소설들은 그의 1957년 논문 바로 다음이 아니라 1970년대 이후에 나왔다고 한다. 대체되는 Timeline의 개념은 마법이나 시간 여행 같은 생각을 통해서 그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Many-Worlds Interpretation”은 “Multiverse”의 존재에 대한 과학적, 양자 역학적 근거를 제공했고, 작가들은 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7). 그러나 Hugh Everett의 “Many-Worlds Interpretation” 개념이 대중화되기 전에도 평행 또는 대체 현실이라는 개념이 공상과학에 존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렇게 공상과학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질 수 있는 어떤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우주론(Cosmology)이 평행 우주(Parallel Universes)를 만들어낸 이유가 있다. 우주론은 우주 전체, 그 기원, 그리고 그 구조를 다루는 학문이다. 그래서 “Multiverse”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두 가지 주요 발전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가 초기 우주는 서로 다른 속도로 팽창했다는 “Inflation Theory”이다. Inflation Theory에 따르면, Big Bang 이후 우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록 팽창했다고 한다. 하지만 ‘Inflation’은 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초기 우주의 서로 다른 영역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팽창하여 서로 다른 물리 법칙을 가진 별개의 우주를 형성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Cosmic Bubble Multiverse(6)”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Big Bang Equation”은 가능한 우주가 많다는 것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수학 자체는 단 하나의 우주만 필요한 것은 아니며, 우주론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일반 상대성 이론의 방정식은 “Multiverse”의 존재를 금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적으로 “Multiverse”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2)” Max Tegmark는 “Multiverse”를 4단계로 분류했는데, 이는 “Multiverse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은 현실(Reality)이 동시에 여러 가능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우주론(Cosmology)은 우주가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거품 중 하나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이미 이러한 가능성이 허용된다면, 왜 우주가 유일한 우주라고 가정하는가”라고 질문했다는 것이다. 물리학에서 비롯된 이 하나의 질문은 현대 평행 세계(Parallel Worlds) 개념의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다른 세계”라는 것이 신화적이거나 영적인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물리학이 등장한 후, “다른 세계”는 과학적으로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이 과학적인 가능성이라는 것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사람들의 발견에 근거해서 그들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이야기하는 개념이 양자역학과 우주론에서 나온 이유라고 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의 가장 유명한 버전은 양자역학의 “Many-Worlds Interpretation(다중 세계 해석)(8)”으로 이는 1957년 물리학자 Hugh Everett 3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여러 가지 가능한 결과를 가진 갑작스럽고 불확실하며 확률적인 느낌을 주는 무엇인가 발생할 때마다 우주가 “분열”하고 각 결과가 별도의 평행 세계에서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즉, 무엇인가가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마다 모든 가능한 결과가 실제로 발생한다는 생각인데, 각 결과는 그 나름의 우주의 버전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다른 말로 해서, 과학자들은 원자나 전자 같은 작은 입자를 아주 자세히 관찰했을 때, 그 입자들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입자가 왼쪽으로 갈 확률이 50%이고 오른쪽으로 갈 확률이 50%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자가 어느 쪽으로 든 갈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Hugh Everett이나 후에 Sean Carroll과 같은 일부 과학자들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만약 우주가 그러한 선택이 일어날 때마다 자신의 복사체를 만든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즉, 한 우주에서는 입자가 왼쪽으로 가고, 다른 우주에서는 오른쪽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결과가 모두 발생하지만, 우주의 다른 복사체된 버전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로, 즉, 다른 결과를 담고 있는 우주가 분리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리에서 좌회전할지 우회전할 지와 같은 결정을 내릴 때, 한 우주에서는 왼쪽으로 가는 나의 모습이, 다른 우주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는 나의 모습이 있다고 하는 생각하는 것이고, 이를 양자역학의 “Many-Worlds Interpretation”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을 받게 되었고, 오히려 이는 현재 물리학에서 논의되는 양자역학에 대한 여러 진지한 해석 중 하나가 되었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 Sean Carroll(3)은 그의 저서 『Something Deeply Hidden: Quantum Worlds and the Emergence of Spacetime(9)』(2019)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는 Many-Worlds 이론이 어떤 것도 붕괴되거나 신비롭게 사라질 필요 없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일관된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을 한다.

결코 만나지 못하거나 접근할 수 없는 평행 세계라는 개념은 과학적이든 상상력이든 여러 방식으로 상상되어 왔다. 우주론에서 “Multiverse(10)”라는 개념은 서로 다른 물리 법칙을 가진 여러 개의 우주가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는 그 우주들과 결코 인터랙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Max Tegmark의 저서 『Our Mathematical Universe(11)』에서 다뤄지며, 그는 Multiverse 이론의 다양한 수준을 설명을 한다고 했다.

String Theory에서 유명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Brane-World” 시나리오도 있다. 이는 우주가 고차원 ‘공간’에 떠 있는 3차원 표면(“Brane”) 위에 있을 수 있으며, 다른 Brane, 즉 다른 우주가 우리 근처에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볼 수 없거나 인터랙션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2000년대 초 Lisa Randall과 Raman Sundrum 같은 물리학자들이 탐구했다고 한다.

“뒤집힌 세상(Upside Down)”이 나오는 『Stranger Things』나,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같은 이야기는 나란히 존재하지만 보통은 닿지 않는 평행 현실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다. 아직 이러한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 아이디어는 양자 이론, 우주론, 그리고 대중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한다. 현실의 한계, 그리고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고 한다.

Sean Carroll의 “Something Deeply Hidden: Quantum Worlds and the Emergence of Spacetime(9)”라는 책은 양자역학의 다중세계 해석(Many-World Interpretation)과 시’공간’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는지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Huge Everett의 1957년 논문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의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인 “측정 문제”를 풀려는 그의 시도였다. 전통적인 양자 이론에서는 두 단계가 있다. 파동 함수는 Schrödinger 방정식에 따라 부드럽게 진화하다가, 측정을 하는 순간 갑자기 하나의 결과로 붕괴된다. Huge Everett은 이 붕괴라는 아이디어가 인위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는 대신 무엇을 제안했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파동 함수는 절대 붕괴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신, 양자 사건의 모든 가능한 결과는 더 크고 보편적인 파동 함수로 계속 존재한다는 것이다. 측정을 한다고 해서 다른 가능성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특정 결과가 발생한 하나의 가지에 머무르게 될 뿐이다. 한편, 다른 가지에서는 다른 결과가 발생했고,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 그 경험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Huge Everett의 아이디어를 “평행 세계 이론”과 연관 짓는 이유이다. 그는 대중문화에서 흔히 쓰이는 그런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논리는 같다. 양자적 선택이 일어날 때마다 우주는 여러 개의, 똑같이 실제적인 버전으로 계속 분열 또는 새로운 가지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세계에서는 고양이가 살아 있고, 다른 세계에서는 죽었지만, 두 세계 모두 우주 파동 함수의 일부이다. 즉, Huge Everett의 핵심 주장은 붕괴가 아니라 단지 가지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가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Bryce DeWitt과 같은 후대 사상가들이 양자역학의 “다중세계 해석(Many-Worlds Interpretation)”이라고 부른 것이다.

언급된 각주의 내용

(1) “Relative State” Formulation of Quantum Mechanics, Hugh Everett III, 1957, https://plato.stanford.edu/archives/sum2012/entries/qm-everett/, https://journals.aps.org/rmp/abstract/10.1103/RevModPhys.29.454,

(2) Parallel Universes, Max Tegmark, Scientific American, 2003, https://space.mit.edu/home/tegmark/PDF/multiverse_sciam.pdf

(3) Sean Carroll의 블로그 및 책: https://www.preposterousuniverse.com/ , https://www.preposterousuniverse.com/?s=The+Many-Worlds+of+Quantum+Mechanics

(4) Quantum Physics III, MIT OpenCourseWare, https://ocw.mit.edu/courses/8-06-quantum-physics-iii-spring-2018/

(5) Introduction to Quantum Mechanics, David J. Griffiths, 1995, https://www.fisica.net/mecanica-quantica/Griffiths%20-%20Introduction%20to%20quantum%20mechanics.pdf

(6) Inflationary universe: A possible solution to the horizon and flatness problems, Alan Guth, Eternal Inflation theory, 1981, https://www.astro.rug.nl/~weygaert/tim1publication/cosmo2007/literature/inflationary.universe.guth.physrevd-1981.pdf, https://journals.aps.org/prd/abstract/10.1103/PhysRevD.23.347

> The Hidden Reality: Parallel Universes and the Deep Laws of the Cosmos, Brian Greene, 2011, https://en.wikipedia.org/wiki/The_Hidden_Reality

(7) “Many-Worlds Interpretation”에 의해 영감 받아서 나온 소설들

> 『The Man Who Folded Himself』, David Gerrold, 1973, https://en.wikipedia.org/wiki/The_Man_Who_Folded_Himself

> 『The Number of the Beast』, Robert A. Heinlein, 1980, https://en.wikipedia.org/wiki/The_Number_of_the_Beast_(novel)

> 『The Guns of Avalon』Roger Zelazny , 1972, https://en.wikipedia.org/wiki/The_Guns_of_Avalon

(8) The Many-Worlds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DeWitt & Graham, 1973, https://api.pageplace.de/preview/DT0400.9781400868056_A26062617/preview-9781400868056_A26062617.pdf, https://cqi.inf.usi.ch/qic/everett_phd.pdf

> https://mdpi-res.com/bookfiles/book/9238/The_ManyWorlds_Interpretation_of_Quantum_Mechanics.pdf?v=1739671678

> Many Worlds? Everett, Quantum Theory, and Reality, (Saunders, Barrett, Kent, Wallace 2010), https://academic.oup.com/book/11755

(9) Something Deeply Hidden, Something Deeply Hidden: Quantum Worlds and the Emergence of Spacetime, Sean M. Carroll, 2019, https://en.wikipedia.org/wiki/Something_Deeply_Hidden, https://www.wired.com/story/sean-carroll-thinks-we-all-exist-on-multiple-worlds

(10) The Emergent Multiverse: Quantum Theory according to the Everett Interpretation, David Wallace, 2012, https://ndpr.nd.edu/reviews/the-emergent-multiverse-quantum-theory-according-to-the-everett-interpretation

(11) “The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Many Worlds or Many Words?”, Max Tegmark, 1997, https://arxiv.org/abs/quant-ph/9709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