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양자역학은 현실이 동시에 여러 가능한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우주론은 우주가 혼자가 아니라 수많은 거품 중 하나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수학적으로 이미 이러한 가능성이 허용된다면, 왜 우주가 유일한 우주라고 가정하는가”라고 질문했다는 것이다.
물리학에서 비롯된 이 하나의 질문은 현대 평행 세계 개념의 씨앗이 되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다른 세계”라는 것이 신화적이거나 영적인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물리학이 등장한 후, “다른 세계”는 과학적으로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이 과학적인 가능성이라는 것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사람들의 발견에 근거해서 그들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이야기하는 개념이 양자역학과 우주론에서 나온 이유라고 하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의 가장 유명한 버전은 양자역학의 “다세계해석(Many-Worlds Interpretation)(2)”으로 이는 1957년 물리학자 Hugh Everett 3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여러 가지 가능한 결과를 가진 갑작스럽고 불확실하며 확률적인 느낌을 주는 무엇인가 발생할 때마다 우주가 분열하고 각 결과가 별도의 평행 세계에서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즉, 무엇인가가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마다 모든 가능한 결과가 실제로 발생한다는 생각인데, 각 결과는 그 나름의 우주의 버전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다른 말로 해서, 과학자들은 원자나 전자 같은 작은 입자를 아주 자세히 관찰했을 때, 그 입자들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입자가 왼쪽으로 갈 확률이 50%이고 오른쪽으로 갈 확률이 50%일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자가 어느 쪽으로 든 갈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Hugh Everett이나 후에 Sean Carroll과 같은 일부 과학자들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만약 우주가 그러한 선택이 일어날 때마다 자신의 복사체를 만든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즉, 한 우주에서는 입자가 왼쪽으로 가고, 다른 우주에서는 오른쪽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결과가 모두 발생하지만, 우주의 다른 복사체된 버전에서는 그렇다는 이야기로, 즉, 다른 결과를 담고 있는 우주가 분리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리에서 좌회전할지 우회전할 지와 같은 결정을 내릴 때, 한 우주에서는 왼쪽으로 가는 나의 모습이, 다른 우주에서는 오른쪽으로 가는 나의 모습이 있다고 하는 생각하는 것이고, 이를 양자역학의 ‘다세계해석’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을 받게 되었고, 오히려 이는 현재 물리학에서 논의되는 양자역학에 대한 여러 진지한 해석 중 하나가 되었다.
예를 들어, 물리학자 Sean Carroll(1)은 그의 저서 “다세계 해석: 양자 세계의 비밀과 시공간의 탄생(Something Deeply Hidden: Quantum Worlds and the Emergence of Spacetime(3))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는 ‘다사계이론’이 어떤 것도 붕괴되거나 신비롭게 사라질 필요 없이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일관된 방법을 제공한다고 설명을 한다.
결코 만나지 못하거나 접근할 수 없는 평행 세계라는 개념은 과학적이든 상상력이든 여러 방식으로 상상되어 왔다. 우주론에서 “다중우주(4)”라는 개념은 서로 다른 물리 법칙을 가진 여러 개의 우주가 존재할 수 있으며, 우리는 그 우주들과 결코 상호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Max Tegmark의 저서 “맥스 테그마크의 유니버스(Our Mathematical Universe(5))에서 다뤄지며, 그는 ‘다중우주이론’의 다양한 수준을 설명을 한다고 했다.
String Theory에서 유명한 아이디어 중 하나인 “브레인세계(Brane World)” 시나리오도 있다. 이는 우주가 고차원 ‘공간’에 떠 있는 3차원 막 같은 표면 위에 있을 수 있으며, 다른 ‘브레인’, 즉 다른 우주가 근처에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볼 수 없거나 상호작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2000년대 초 Lisa Randall과 Raman Sundrum(6) 같은 물리학자들이 탐구했다고 한다.
“뒤집힌 세상(Upside Down)”이 나오는 “기묘한 이여기(Stranger Things)”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와 같은 이야기는 나란히 존재하지만 보통은 닿지 않는 평행 현실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다. 아직 이러한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 아이디어는 양자 이론, 우주론, 그리고 대중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한다. 현실의 한계, 그리고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고 한다.
Sean Carroll의 “다세계 해석: 양자 세계의 비밀과 시공간의 탄생(Something Deeply Hidden: Quantum Worlds and the Emergence of Spacetime(3)”라는 책은 양자역학의 ‘다세계해석’ 과 시공간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는지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Huge Everett의 1957년 논문은 기본적으로 양자역학의 가장 큰 수수께끼 중 하나인 “측정 문제”를 풀려는 그의 시도였다. 전통적인 양자 이론에서는 두 단계가 있다. 파동 함수는 Schrödinger 방정식에 따라 부드럽게 변화하다가, 측정을 하는 순간 갑자기 하나의 결과로 붕괴된다. Huge Everett은 이 붕괴라는 아이디어가 인위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그는 대신 무엇을 제안했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파동 함수는 절대 붕괴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대신, 양자 사건의 모든 가능한 결과는 더 크고 보편적인 파동 함수로 계속 존재한다. 측정을 한다고 해서 다른 가능성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특정 결과가 발생한 하나의 가지에 머무르게 될 뿐이다. 한편, 다른 가지에서는 다른 결과가 발생했고,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 그 경험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Huge Everett의 아이디어를 “평행 세계 이론”과 연관 짓는 이유이다. 그는 대중문화에서 흔히 쓰이는 그런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논리는 같다. 양자적 선택이 일어날 때마다 우주는 여러 개의, 똑같이 실제적인 버전으로 계속 분열 또는 새로운 가지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세계에서는 고양이가 살아 있고, 다른 세계에서는 죽었지만, 두 세계 모두 우주 파동 함수의 일부이다. 즉, Huge Everett의 핵심 주장은 붕괴가 아니라 단지 가지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가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Bryce DeWitt과 같은 후대 사상가들이 양자역학의 “다세계해석”이라고 부른 것이다.
언급된 각주의 내용
(1) Sean Carroll의 블로그 및 책: https://www.preposterousuniverse.com/ , https://www.preposterousuniverse.com/?s=The+Many-Worlds+of+Quantum+Mechanics
(2) The Many-Worlds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DeWitt & Graham, 1973, https://api.pageplace.de/preview/DT0400.9781400868056_A26062617/preview-9781400868056_A26062617.pdf, https://cqi.inf.usi.ch/qic/everett_phd.pdf,
> Many Worlds? Everett, Quantum Theory, and Reality, (Saunders, Barrett, Kent, Wallace 2010), https://academic.oup.com/book/11755
(3) Something Deeply Hidden, Something Deeply Hidden: Quantum Worlds and the Emergence of Spacetime, Sean M. Carroll, 2019, https://en.wikipedia.org/wiki/Something_Deeply_Hidden, https://www.wired.com/story/sean-carroll-thinks-we-all-exist-on-multiple-worlds
(4) The Emergent Multiverse: Quantum Theory according to the Everett Interpretation, David Wallace, 2012, https://ndpr.nd.edu/reviews/the-emergent-multiverse-quantum-theory-according-to-the-everett-interpretation
(5) “The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Many Worlds or Many Words?”, Max Tegmark, 1997, https://arxiv.org/abs/quant-ph/9709032
(6) A Large Hierarchy from a Small Extra Dimension, Lisa Randall, Raman Sundrum, Physical Review Letters, Vol. 83, No. 17 (1999), https://scispace.com/pdf/large-mass-hierarchy-from-a-small-extra-dimension-4ihzrc0d5o.pdf
>> An Alternative to Compactification, Lisa Randall, Raman Sundrum, Physical Review Letters, Vol. 83, No. 23 (1999), https://scispace.com/pdf/an-alternative-to-compactification-2f7y5yedtu.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