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발견하고 창출하는 두뇌의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마트하다”는 것의 속 뜻이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로 했다. 아마 요즈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현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리고 제품의 이름에도 접두사처럼 붙여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TV, 스마트-워치, 스마트-물병, 심지어 스마트-스티커나 스마트-레이블까지 있다.
그렇다면, 단지 상업적인 유혹을 위해 사람들에게 그 제품이 스마트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름을 붙인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그 제품이 무엇인가 스마트해서 붙인 이름일까? 그들이 사용한 “스마트하다”라는 표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그저 궁금하기만 하다. 그리고 사실 예전부터 자주 사용해 오던 표현 중에 “스마트한 사람”이라는 표현도 있다.
이 “스마트한 사람”이란 표현은 그냥 “그는 똑똑하다!”는 의미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이어야 하며, 무엇인가 현명하다는 의미가 더 많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단순하게 똑똑하다는 의미로만 해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흐름에서 얽히고 설킨 실뭉치와 같은 문제에 맞닥뜨려 난감하게 여기고 있을 때 조용히 문제 해결의 단서나 실마리를 제공해 주는 그런 현명한 사람을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스마트하다”는 것이 “경험의 발견과 창출”과도 매우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하다”는 것도 두뇌가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DAGENAM이 여섯 번째 감각의 문을 찾는 그 길을 찾기 위해 시작된 것처럼, 자신의 경험을 발견한다는 것은 해 볼만한 도전인 것 같다. 여기서 경험을 발견한다는 것은 덩어리가 되어버린 경험을 더 파헤쳐서 속에 숨어 있는 더 작은 경험을 발견하고 찾아내는 도전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 속의 경험을 가지고 파헤치는 것이니 시도할 경험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경험의 발견과 창출”을 위해 훈련에 사용될 경험을 하나 선택해서 이렇게 저렇게 ‘조각경험’을 찾기 위해 파헤쳐 보려고 한다. 그렇게 두뇌를 활발하게 활동하게 만들어 스마트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MASERINTS도 그저 그런, 이름 앞에 ‘스마트’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어 있는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들과 스마트하게 상호작용해서 “스마트하다”는 이름이 붙기를 바라는 것이다. 정말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스마트한 디지털 공간”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하다”, “스마트한 사람”, 이런 표현들은 우선 정의가 제대로 내려져야 할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사전적인 의미 이외에 또 어떤 뜻이 있을까?
스마트한 사람과 ‘간접경험’의 존재
MASERINTS에서는 경험을 ‘직접경험’과 ‘대체경험’ 그리고 ‘간접경험’으로 분류를 한다. ‘직접경험’이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내가 직접 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게 되는 경험을 의미한다. 글을 읽어 경험하거나, 사람들과 만나 경험하게 되는 ‘대체경험’도 외부로부터 입력이 되는 것이라서 ‘직접경험’으로 분류가 될 수 있다. 이런 ‘직접경험’에 대해 DAGENAM이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이는 것으로 ‘직접경험’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게 사람에게는 일상을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많은 경험을 직접 겪으면서 그 경험들이 쌓이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경험을 습득하기 위해 모두 ‘직접경험’해야 한다면, 그 자체가 우선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통해서 가져야 할 경험들이란 ‘직접경험’만으로 모든 경험을 채울 수는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렇게 모든 것에 대해 ‘직접경험’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매우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지금껏 살아온 지혜로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모든 것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평생 살아온 사람이 정말로 어딘 가에 있다면, 그 사람은 계속해서 육체적인 아픔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아왔을 것이 분명하다. 한마디로 삶이 만신창이가 될 것이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마트하다”라는 느낌과는 점점 멀어지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대체적인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은 ‘직접경험’에 준하는 그런 ‘대체경험’들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것에 대해 공부도 하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세계에 대한 공부도 하고, 멀티미디어를 통해 눈으로 보면서 지식도 습득하고, 또 사람들과 대화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얻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미래에 부딪히게 될지도 모르는 ‘직접경험’을 두뇌 속에 생각하고, 만들어 보면서, 닥칠지 모르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의 윤곽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게 된다. 하지만, 그래봐야 그 경험의 량(?)이 얼마나 될까? 살아오면서 알게 된 것은 이 ‘직접경험’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한계를 넘기 위해서 ‘간접경험’이 많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간접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스마트한 사람이 아닐까? 그런데 이 ‘간접경험’은 두뇌의 욕구에 의해 두뇌 안에서 저절로 생겨나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더 두뇌가 활발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두뇌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 시뮬레이션을 해서 강제로 두뇌가 땀을 흘리도록 강하게 몰아붙여 ‘간접경험’을 더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이다. DAGENAM에서 여섯 번째 감각의 문이 이 ‘간접경험’들의 존재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뇌를 움직이게 하는 훈련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글에서 소개할 훈련 방법도 어떻게 보면 두뇌가 작은 작업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약간의 강제적인 훈련에 의해 두뇌를 움직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결국 여섯 번째 감각도 그렇고, ‘간접경험’의 창출을 하는 곳도 두뇌이다.
‘간접경험’과 기억의 자국
두뇌의 작업으로 생성된 ‘간접경험’은 ‘직접경험’이 주는 그런 기억의 깊은 자국은 남기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대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경험’도 ‘직접경험’처럼 깊은 자국을 남기지 않을 수도 있다. 비록 ‘직접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간접경험’도 기존의 경험과 연결시키는 방법에 따라 ‘직접경험’과 같이 지워지지 않는 깊은 자국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깊은 자국’은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인공인 PTS(Person to be served)에 대한 디지털 트윈인 VPTS(Virtual PTS)의 매개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이다.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남겼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직접경험’과 같은 느낌과 인상을 남기는 경험을 가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조각경험’으로 분리할 수 있는 더 많은 구성원을 가져야 한다. ‘조각경험’이라고 표현한 것은 모든 경험을 ‘단위경험’까지 찾아내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작은 덩어리 경험인 ‘조각경험’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조각경험’들을 가지고 내면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간접경험’을 축적하는 동안 그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경험들이 사람들이 생각하고, 일하고, 살아가는 모든 것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치게 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살아오던 삶의 흐름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내면적으로 창출된 ‘간접경험’을 어떻게 적용하는 지에 따라 그 ‘간접경험’의 많은 부분이 ‘직접경험’한 것처럼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간접경험’이 실제 ‘직접경험’하는 것처럼 굵고 깊은 자국을 남기게 되면, 그러한 경험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되어 완전한 자신이 ‘직접경험’한 것처럼 자리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사람들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두뇌를 파헤쳐 보면 아마 대부분이 내면적으로 창출된 ‘간접경험’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수많은 여섯 번째 감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경험’이든 ‘직접경험’이든, 그 기회를 가능하면 많이 가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더 많은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여러 분야에 새롭게 도전도 하고, 또 새로운 분야를 위해 많은 책을 구입해 읽으며, 그래서 많은 시간을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보낸다면, 그 나름대로도 의미는 있겠지만, 시간과 비용측면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의 기억은 한번 만들어졌다고 끝까지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망각이라는 표현도 있는 것이고, 어느 한 순간에 많은 ‘간접경험’을 만들어 스마트한 사람이었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면, 또 다시 덩어리 경험만을 가지고 사는 스스로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훈련은 쉬지 않고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MASERINTS라는 디지털 공간은 망각하지 않는다. 어느 것 하나, 모든 ‘간접경험’들이 쉬지 않고 DAGENAM처럼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 안에 만들어져 쌓이게 된다면, 그리고 이 ‘간접경험’을 잘 보존하고, 경험들 간의 새로운 연관성을 만들어 연결을 유지해 나간다면, 사람들은 스마트한 사람이 되기에 한계가 있을지 몰라도, MASERINTS가 제공하는 스마트한 디지털 공간 자체가 그 많은 나의 ‘간접경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 그 공간이 사람들을 스마트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