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에 대해 Storytelling을 만들면서 PTS에게 아주 가까이 와 있는 지원과 도움을 생각하면, 「Riding on a Sea of Calm」(1)이라는 글이 생각날 수 있다. 이 주제는 MASERINTS가 모습을 드러내기 훨씬 전인 DAGENAM이 시작된 무렵에 시작되었더라도 마치 시간을 초월하는 시금석처럼 놀랍도록 생생하게 살아 있다.
Mark Weiser는 내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곁에 있는 기술,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디지털 공간에 대해 썼다. 이것이 바로 Calm Technology의 핵심인데, 그것은 지능이 일상의 배경에 깔려 있는 소음 속에 존재하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MASERINTS의 비전을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실이다.
즉, Calm Technology는 크고 화려한 화면이나 끊임없는 알림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술인 것이다. MASERINTS도 이 ‘Calm Technology’ 개념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데,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은 팝업으로 혹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면서 끝없는 메뉴로 그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조용히 이해하고 백그라운드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마치 주변 공간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지능, 마치 사람들의 주변의 부드러운 삶의 ‘웅웅’ 거림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결코 압도적이지 않은 그런 공간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 녹아 들어가 있는 그런 MASERINTS의 도움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그냥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그 흐르는 삶이 만들어 내는 프레임들 중에 몇 개만 MASERINTS의 지원과 도움으로 대체되거나 아니면 추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오히려 사람들 스스로가 해결했다는 만족감만 더 가질 뿐이다.
MASERINTS는 22세기에 구현될 미래의 디지털 공간 시스템이다. 비록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자신의 디지털 공간에 대한 개념설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공상 과학적이며 대단하게 두드러지지 않는 익숙하고 깊이 있는 인간적인 공간으로서 말이다. 누구든 멋있는 스펙터클한 시나리오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Riding on a Sea of Calm」(1)이란 글은 단순한 설계 아이디어 그 이상을 제공한다. 의미를 담고 있으며, 평온함이나 차분함이 새롭게 변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라 가장 깊은 동반자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글은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스마트폰도, 스마트 홈도, 알림으로 도배된 AI 비서도 없다. 하지만 이 글에는 아직 이루지 않는 과거에 생각한 미래가 현재의 미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almness가 주는 여유에 대한 갈증, 내 삶의 흐름의 리듬을 존중하는 기술에 대한 갈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래로 달려가기 위해 시급하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자신만의 디지털 공간에 대한 개념설계를 시작하려면, 이 글은 여전히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며, 미래의 디지털 공간이 “나는 스마트하다!”라고 소리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속삭일 수도, 기다릴 수도, 성찰할 수도 있다.
언급된 각주의 내용
(1) Riding on a Sea of Calm, Mark Weiser & John Seely Brown, World Link, 1998, pp. 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