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글을 쓰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맨 처음 글이 시작되는 부분이 아닐까? MASERINTS라는 디지털 공간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나의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가 같이 소개되는 글이기도 하지만, 내가 삶 속에서 바라던 것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많은 고민 끝에 지금처럼 글이 시작되었다.

나의 미래가 모든 디지털 세상의 마지막 목적지는 아니겠지만, 나에게는 지금 내가 스토리텔링 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디딤돌 위에 서 있다. 새로운 디지털 세상으로 들어가려고, 지금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로 그 맛을 보려고 한다. MASERINTS는 살아있는 디지털 공간이다. 나를 둘러싼 이 디지털 공간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거대한 로봇의 속에 있는 나를 지키는 공간같이 보인다.
어차피 미래는 더욱 디지털이 가득한 세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만든 자신만의 디지털 세상 안에서 좋은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직접경험’하지는 못해도 많은 ‘간접경험’의 창출로 나의 두뇌 속에 깊은 자국을 남기려고 하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개인화가 이루어진 나만의 디지털 공간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 삶이 같이 동행하는 그런 공간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다.
MASERINTS는 나만의 미래의 디지털 세상에 대한 개념적 디자인으로 다가올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 주고, 오늘날도 나의 삶을 통해 올바른 길로 한 발을 더 내 디디기만 하면,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 미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디딤돌 위에 서서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다가올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과연 현실이 보여주는 디지털 세상의 밑바닥에서 무엇을 건져내야 할지, 그런 여정 속에서 MASERINTS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전하는 스토리텔러가 되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어깨 위에 서 있었고, 뉴턴은 갈릴레오의 어깨 위에 서 있었다는 말이 있다. Mark Weiser도 인류학에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영감을 받았듯이, 나도 Mark Weiser, 그리고 Karl Friston과 Hugh Everett의 어깨에 서서 받은 영감을 가지고 이 MASERINTS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의 삶을 그려보려고 하는 것이다.
어떤 표현은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히 사람의 이름은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그 외에 그것이 심리학에 대한 것이든, 철학적인 것이든, 인류학에 대한 것이든, 기술에 대한 것이든 간에, 단어에 대한 잘못된 번역으로 미묘한 오해의 시작은 커다란 동상이몽으로 자칫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을 통한 스토리텔링은 다양한 분야가 거론될 수 있다. 컴퓨터과학, 심리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 심지어 신경과학 등 이해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고 추가설명자료에 추가로 작성해 놓으려고 한다. 어렵지 않은 분야가 어디에 있을까? 다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적어도 스토리텔링을 쓰면서 좋은 블록버스터 같은 시나리오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디지털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서,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부분을 빼 놓을 수는 없기때문에 MASERINTS를 통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면서 조금씩 기술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추가로 제공 해야 할 것 같고, 모든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알고 싶은 것은 가능한 정도만 설명 해서 기록에 남기려고 한다.
이제 앞으로 긴 여정의 토대가 된 DAGENAM이 가졌던 생각을 조금 상세하게 전달해보려고 한다. ‘경험의 발견’ 그리고 ‘경험의 창출’이 그것인데, 모든 스토리텔링의 시작은 DAGENAM에서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간접경험 생성기’에 대한 개념적 설명이 MASERINTS라는 디지털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인터랙션에 중요한 기둥이 되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다루려고 한다. 그리고 DAGENAM과 관계가 많은 ‘경험의 발견과 창출’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쉽게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도 공유하려고 한다. 그리고 아마 동일한 설명이 반복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림은 아주 긴 여정이 될 MASERINTS의 디지털 공간에서의 앞으로 다루고 싶은 스토리텔링 될 이야기거리를 표시해 보았다. 지금은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세상과 관련된 부분을 조금 많이 다루려고 한다. 그래서 모든 변화의 근간이 된 Ubicomp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이해하려고 한다. 주로 Mark Weiser의 글들과 그의 생각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한다. Mark Weiser가 전하려 했던 Ubicomp에 대한 충분한 이해만으로도 나만의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대한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Ubicomp을 통해 삶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MASERINTS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바로 옆에서 지원도 하고, 돕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존엄성과 진정한 사람이 중심이 되는 MASERINTS의 비전에 대한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MASERINTS라는 디지털 공간은 서비스를 받을 주인공인 PTS의 의식 안에 남아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PTS가 가는 길에 동행자가 되고 싶은 것뿐이다. 내 손 안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스마트폰이듯, 이 디지털 공간은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나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객체인 것이다.
또한 MASERINTS는 진정한 인간 중심의 인터랙션을 추구하므로 생명이 존귀함을 알기에 언제라도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해와 같은 사건 현장에서 재해로 인해 두렵고 어쩔 줄 모르는 순간에도 같이 있을 수 있고, 결국에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기회를 가지는 MASERINTS가 되기 위해서, 어떤 시도를 할 수 있는지 그 스토리텔링을 꾸며볼 수 있는 기회가 응용분야에 대한 스토리텔링 때 있었으면 한다. 물론 노인과 어린이들처럼 약자들에게도 MASERINTS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지도 그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MASERINTS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새로운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또 다른 하나의 자신의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전개해 보고 싶다. 나는 이 세상은 SEINTDOME이라고 부르려고 하는데, SEINTDOME은 나에게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특이한 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이 삶은 단순한 가짜의 삶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가장 깊은 소망으로 빚어진 또 하나의 바램의 삶, 메아리가 된 삶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현실 세계가 허락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늘 꿈꿔왔던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이 SEINTDOME이 되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새로운 디지털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는 디지털 결과물들, 세상에 넘치고 넘치는 나를 둘러싼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산출물들, 미래라는 생각과 현실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많은 미디어들의 눈속임과 나의 일상 속으로의 침범, 뉴스를 장식하는 신기술 기업의 등장, 새로운 겉포장으로 신기술로 둔갑하는 제품들, 부의 축적을 이끄는 기술 혁명, 이러한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삶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진정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전부는 아니지 않을까? 나는 어떻게 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MASERINTS를 통해 사람들의 삶, 나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MASERINTS는 살아있는 디지털 공간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일한 공간에 존재한다. 그 삶 속에서 스토리텔링이 나오게 되는데, 모든 아이디어는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삶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MASERINTS는 사람들의 심리,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철학, 그리고 신념과 믿음을 통해 삶 속에서 여유를 가지게 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어떤 기술적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환상적인 미래의 디지털 세상을 MASERINTS를 통해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내가 여기서 가정할 수 있는 그런 엄청난 기술들은 또 누군가가 그에 대한 개념적 디자인을 시작으로 해서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연구하고 있지 않을까? 나는 MASERINTS가 그저 좋은 조력자이며 동반자, 그리고 나를 잘 아는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우연히 본 글에서 호기심이 생겨나와 경험을 하나 생각해서, 그것을 분리하고, 분리된 조각들을 다른 조합으로 선택해서 다시 결합하고, 그 결합한 경험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DAGENAM의 개념적 디자인은 나에게는 즐겁게 다가왔다. DAGENAM에서 사용되는 ‘간접경험’은 내가 남긴 흔적 속의 모든 조각경험을 활용해 만들어진 지식이다. 이 안에는 미래의 경험도 이미 만들어져 저장되어 있을 수 있다. 결국 DAGENAM은 Ubicomp을 만나고 MASERINTS로 확장된다. 이 글에서는 DAGENAM이 어떻게 생겨나왔는지 설명해 주는 글이다.


목 차
프롤로그
추가설명자료: 인터랙션
추가설명자료: ‘Star Wars’라는 영화
추가설명자료: Hugh Everett이 언급한 ‘평행 세계’
- 어차피 올 디지털로 꽉 찬 세상
1.1 혼돈 속에서 발견한 패턴
1.2 덩어리 경험과 달인
추가설명자료: 정신적인 알고리즘
추가설명자료: ‘직접경험’, ‘대체경험’, ‘간접경험’
추가설명자료: “덩어리 경험”이란? - MASERINTS의 시작
추가설명자료: 예측 능력의 두뇌 - DAGENAM의 트리거링
- Ubicomp의 출현과 그 영향
- MASERINTS가 사람들에게 다가온 길
5.1 소통을 위한 언어의 새로운 정의
Last Updated on 2025년 11월 06일 by MASERINTS